"태안군수 주민 모욕" vs "명백한 허위"
"태안군수 주민 모욕" vs "명백한 허위"
광역해양쓰레기 전처리장 반대위 고소장…군 "군수와 참모가 굴욕 당해"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11.14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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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광역해양쓰레기 전처리장 반대위’와 태안군 사이에 감정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반대위는 가세로 군수와 간부공무원이 주민을 모욕했다며 12일 태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자 군은 “명백한 허위”라며 강하게 맞서고 있는 것. (자료사진: 태안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광역해양쓰레기 전처리장 반대위’와 태안군 사이에 감정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반대위가 가세로 군수와 간부공무원이 주민을 모욕했다며 12일 태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자 군은 “명백한 허위”라며 강하게 맞서고 있는 것. (자료사진: 태안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광역해양쓰레기 전처리장 반대위(반대위)’와 태안군 사이에 감정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반대위가 가세로 군수와 간부공무원이 주민을 모욕했다며 12일 태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자 군은 “명백한 허위”라며 강하게 맞서고 있는 것.

군에 따르면 반대위는 지난 8월 23일부터 10월 28일까지 군청 광장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과도한 소음이 발생, 공무원들이 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일부는 병가를 낸 경우도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반대위는 10월 28일 오전 최군로 부군수와 면담하며 집회 중단 및 철수 입장을 밝혔고, 그동안 있었던 고소에 대해서도 철회를 제안하는 등 화해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위는 그러면서 “군수님께 인사나 드리겠다”고 밝혀 11월 4일 오전 가세로 군수와 최 부군수, 양 국장과 반대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면담이 진행됐다고 한다.

반대위 측은 이 자리에서 “소각시설과 매립장 설치에 절대 반대한다”고 했고, 군은 “절대 설치하지 않는다”고 맞서는 등 옥신각신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반대위 A 씨는 “군수가 내용을 제대로 모른다”, “공무원들이 눈과 귀를 가린다”, “군수님은 제대로 알고 말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군수님 저를 잘 알지 않느냐? 저한테 이런 시설 들어선다고 한마디라도 했습니까?”라고 따졌다는 것이다.

A 씨를 평소 잘 알고 지냈던 가 군수는 “○○야 인마!”라고 했지만, 이것은 절대 모욕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닌, 친한 사람끼리 자연스럽게 나누는 말이었다는 것이 군의 주장이다.

A 씨는 자신이 나눠주었던 답변요청서를 갈기갈기 찢어 던졌고, 군청 B 국장이 “지금 뭐하는 거냐?”고 항의하는 장면도 있었다고 한다. A 씨는 “내 종이 내가 찢는데 뭐가 잘못이냐?”며 언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모욕과 굴욕을 당한 것은 오히려 가 군수와 간부공무원들이었다는 것이다.

군은 특히 반대위 측이 두 차례 진행된 최 부군수와의 면담에서는 사전 예고하고 녹음을 한 반면 가 군수 등과 만난 자리에서는 이에 대한 양해가 없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불법적인 녹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위 측이 이를 문제 삼아 12일 태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자 군은 같은 날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설명자료를 내고 이처럼 조목조목 반론을 폈다.

군 관계자는 “인사하러 온다고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하던 사람들이 항의하고 위협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존중과 배려가 없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며 “군수와의 대화 과정에서 있었던 사실을 왜곡해 고소했는데, 그렇다면 자신들의 행동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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