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가 민선7기 3년 5개월간 농정분야 성과와 내년도 계획을 소개하고 나섰다. 특히 434억 규모의 농촌협약과 관련해선 성공 추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군수는 18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1월 정례브리핑을 가졌다.
김 군수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푸드플랜과 공동체 사업의 효율성과 안전성,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활성화재단을 설립했다.
재단 설립 이후 청양먹거리직매장 30억 원, 공공급식 20억 원 등 총 50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특히 매출의 90%를 농가에 환원, 월평균 150만 원 소득을 올리는 250여 농가를 육성했다는 게 김 군수의 설명이다.
그 결과 재단은 대통령 직속 농업특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로부터 우수사례 인정을 받았다.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칠갑마루’의 재구성 작업도 마쳤다.
군은 지난 9월 1일 비전 선포식을 갖고 온라인 쇼핑몰 오픈과 함께 2027년까지 매출 7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다음으로 부족한 농촌인력 문제해결을 위해 같은 달 14일 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부와 ‘계절근로자 수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촌인력 부족 문제를 외국인 노동자로 푸는 시도는 도내 최초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김 군수는 이 대목을 설명하며 “농촌인력 부족 문제를 풀지 못하면 농가 경영비 부담 가중은 물론 청양농업 존재 자체가 위기를 겪을 수 있다”며 “앞으로 계절근로자의 인권보장과 이탈 방지를 포함한 별도 협약을 체결한 뒤 내년 상반기에 50명을 시범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군은 농특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6월과 7월 각각 홍성 수출 활성화와 청양 농산물 이용 확대 등을 위해 한국한인홍 홍콩유한회사, ㈜한국일오삼, 청양고추영농조합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 8월에는 농협 대전유통과 농특산물 판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안영동 하나로마트 등에서 판촉 행사를 열기도 했다.
김 군수는 특히 434억 규모의 농촌협약의 성공 추진에 대해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군은 올 6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협약 대상 자치단체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청양답게 완성하는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 조성이 군이 제시한 비전이라는 점을 전제한 뒤 “우리가 수립한 발전 방향에 따라 정부가 공동투자를 함으로써 기존에 없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농촌형 교통 모델(45억 원), 마을회관 스마트TV 보급(17억 원) 등 주요 사업을 설명한 뒤 “농촌협약 성공적 추진에 자신있다. 놀라운 지역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5년간 군민과 행정의 역량을 집중해 전국적 선도모델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조금만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목격하고 오늘보다 행복한 내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건 군민의 참여와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안전 먹거리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내년도 본예산 5000억 원 중 농업 분야에 1169억 원(22.3%)을 편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