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주가조작 판도라’=‘2010년 9월부터 6개월간 잔고변동내역’
김건희 ‘주가조작 판도라’=‘2010년 9월부터 6개월간 잔고변동내역’
- 윤석열 캠프, '2010년 1월 14~2월 2일' 주식 거래내역만 공개
- 윤석열 후보 "추가 공개는 못하겠다" 거부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1.18 12: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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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열쇠는 ‘2010년 9월부터 6개월간 잔고변동내역’이라는 판도라 상자 안에 들어 있다는 주장이 또다시 나와 주목된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열쇠는 ‘2010년 9월부터 6개월간 잔고변동내역’이라는 판도라 상자 안에 들어 있다는 주장이 또다시 나와 주목된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 등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의 핵심 공범 5명이 모두 구속되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공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이 일말의 수사의지만 있다면, 단숨에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사안임에도 김씨를 소환조차 하지 않은 채 여전히 굼벵이 같은 태만한 수사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깊이 파고들었던 홍사훈 KBS 기자는 전날에 이어 18일에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취재기자로서 보다 적극적인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경찰이 주가 조작이 일어났다고 봤던 2010년 9~2011년 3월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내역이 담긴 신한증권 계좌 잔고변동내역만 공개하면 지금이라도 의혹이 말끔히 해소된다"고 역설했다.

앞서 윤석열 캠프가 지난달 20일 달랑 공개한 김씨의 주식 거래내역은 2010년 1월 14~2월 2일 사이의 자료로, 주가조작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군더더기 내역에 불과하다. '눈 가리고 아웅'한 꼴이다.

경찰 내사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2월부터 약 7개월간은 주가조작 사실이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 주식을 소액으로 사고파는 이른바 '구렁이 작전'이 진행던 시기다. 본격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며 주가조작 작전을 편 시점은 '2010년 10월부터'라고 적시돼 있다.

요컨대, 윤 캠프는 김씨가 주가조작을 본격화한 시점의 거래내역은 쏙 빼놓고 '구렁이 작전'을 통해 정상거래로 위장한 것으로 의심되는 기간의 자료만 공개하는, '진짜 능구렁이'다운 꼼수를 편 셈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18일 “도이치모터스 주식 2010년도 거래내역 일부를 보셨겠지만, 거기에 무슨 시세 조종이 있어 보이느냐”며, 주가 조작이 의심되는 기간의 거래내역에 대해서는 “문제가 제기된 내역에 대해 공개했는데도 그런 식으로 따지면 모든 사람이 모든 금융계좌를 다 공개해야 하는 거냐”라고 반문, 거부입장을 밝혔다. 사진=YTN/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18일 “도이치모터스 주식 2010년도 거래내역 일부를 보셨겠지만, 거기에 무슨 시세 조종이 있어 보이느냐”며, 주가 조작이 의심되는 기간의 거래내역에 대해서는 “문제가 제기된 내역에 대해 공개했는데도 그런 식으로 따지면, 모든 사람이 모든 금융계좌를 다 공개해야 하는 거냐”라고 반문, 거부입장을 밝혔다. 사진=YTN/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홍 기자는 “당시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8000주를 갖고 있는 대주주였다"며 “윤 후보의 장모 최씨도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2010년 9월부터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막 뛰기 시작할 때 계속 도이치모터스 재무 담당 이사인 염모 이사가 같은 IP로 접속, 수십 번 거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 “김씨와 윤 후보 장모 최씨 사이에 ‘통정매매’의 정황이 지난 11월 2일 검찰발로 〈서울경제〉에서 보도됐다”며 “통정매매란 통상적으로 서로 짜고 높은 주가에 주식을 사고파는 가짜매매로, 이 또한 주가 조작으로 큰 차익을 얻어 자본시장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고 덧붙였다.

통정매매란, 예를 들어 10000원짜리 주식을 15000원에 매도 내면 누군가 바로 옆에서 그 시간에 그걸 사는 형태로 가짜매매를 일으켜서 가격을 올리는 주가 조작의 한 수법이다.

앞서 전날 KBS 〈주진우 라이브〉에서는 “경찰이 무려 36페이지에 달할만큼 공들여 내사보고서를 만들었다”며 “하지만보다 확실한 주가조작 사실 확인을 위해 금감원이나 한국거래소에 심리분석을 의뢰했는데, 당시 어디선가 영장청구를 뭉갰다”고 이 역시 수사대상으로 꼽았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포럼 참석 후 기자들에게 “도이치모터스 주식 2010년도 거래내역 일부를 보셨겠지만, 거기에 무슨 시세 조종이 있어 보이느냐”고 묻고는, 주가 조작이 의심되는 기간의 거래내역에 대해서는 “문제가 제기된 내역에 대해 공개했는데도 그런 식으로 따지면, 모든 사람이 모든 금융계좌를 다 공개해야 하는 거냐”라며 거부입장을 밝혔다.

사진=홍사훈 KBS 기자 블로그/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사진=홍사훈 KBS 기자 블로그/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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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윤 2021-11-18 22:51:52
윤석열 본부장 특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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