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 “부원건설 회장은 중도일보 사유화 즉각 중단하라”
민언련, “부원건설 회장은 중도일보 사유화 즉각 중단하라”
지난 18일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성명
  • 박종혁 기자
  • 승인 2021.11.19 10: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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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은 논평을 통해 부원건설 김원식 회장의 중도일보 사유화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갈무리/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지난 18일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은 논평을 통해 부원건설 김원식 회장의 중도일보 사유화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갈무리/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이 부원건설 김원식 회장의 중도일보 사유화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민언련은 18일 성명서를 내고 “창간 70주년을 맞이한 지역의 대표 언론사를 자임하는 중도일보는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채, 사주의 이익을 위해 언론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부끄러운 민낯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남용한다면 이는 절대 언론이 아니다”라며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그 힘이 남용된다면, 이는 언론이길 포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11월 8일 대전시의회 정기현 의원에 의해 공개된 ▲부원건설 김원식 회장 ▲허태정 대전시장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지난 10월 21일 도안 2-3지구 도시개발 사업 관련 면담을 두고 지역사회에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이 논란에 대해 민언련은 “최근 대전지역의 도시개발 사업 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는 학교 용지 확보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할 것이다”라며 “건설사의 이익이 시민의 이익보다 우선일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광역시와 대전광역시 교육청이 이 과정에서 마땅한 책임과 역할을 다했는지가 쟁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만남으로 중도일보 스스로가 사유화 논란의 원인을 제공했다”라며 “부원건설 김원식 회장은 중도일보의 실질적인 소유주며, 김원식 회장의 아들은 중도일보 대표이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도일보는 이번 논란 과정에서 부원건설의 해결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8일, 면담으로 인한 논란이 불거지자 부원건설은 최초로 문제를 제기한 대전광역시의회 정기현 의원과 비판 성명을 낸 전교조 대전지부를 찾아가 당시 논란을 해명했다.

민언련은 부원건설이 당사자들에게 해명하는 자리에 중도일보 관계자가 대거 동석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민언련은 “사주인 부원건설 문제 해결을 위해 중도일보 최고 책임자들이 전면에 나서 지원사격을 했다고 충분히 의심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며 “이는 언론의 책무를 망각한 매우 부적절한 행태다”라고 지적했다.

또 “중도일보는 언론의 생명인 지면을 동원해 부원건설의 입장을 대변하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라며 “인허가 과정에서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대전광역시 교육청을 향해 연일 1면 및 3면을 포함, 지난 11월 15일부터는 7회에 걸쳐 부정적 기획 기사를 배치하는 등의 다분히 표적성으로 보이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언련은 부원건설은 자사 소유 중도일보에 대한 사유화를 즉각 중단할 것과 김원식 회장에겐 중도일보의 공공성을 위해 편집권에 영향을 끼치는 모든 행위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중도일보는 언론의 힘을 이용해 사주의 대변인 노릇을 하는 것을 그만두길 바란다”라며 “최소한의 언론의 책무, 언론 윤리를 생각했다면 사주 이익을 대변하는 자리에 언론사 사장과 기자가 동행하는 일이나 지면 사유화에 즉각 반기를 들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민언련은 “중도일보 김현수 대표이사와 유영돈 사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며 “70년 중도일보의 역사를 허물어뜨리고, 언론이 아님을 지역사회에 공포한 책임을 져야만 한다. 표적성 보도를 멈추고 지면 사유화에 대해 지면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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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의 2022-05-11 23:56:54
언론이 아니라 가족사업에 이용하려고 존재하는 신문사 많지. 기자들은 회장 재산 불리는데 꼭두각시 노릇만 할 줄 알지 기사보면 수준이 너무 낮음. 기사에 비문도 많고 사진도 의미없는거 사용하고 기사제목과 내용도 매칭이 안됨. 심지어 오타도 있음. 기자로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자존심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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