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부터 변하겠습니다. 민주당도 새로 태어나면 좋겠습니다”
이재명 “저부터 변하겠습니다. 민주당도 새로 태어나면 좋겠습니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1.20 0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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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9일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굿모닝충청=황해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9일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굿모닝충청=황해동 기자〉

저부터 변하겠습니다. 민주당도 새로 태어나면 좋겠습니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구 서문시장을 시작으로 20일 대전 방문에 이르기까지 전국을 돌며 느낀 소회를 이렇게 적었다.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는 반성과 함께 민주당의 환골탈태적 태세전환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먼저 민생 투어 현장에서 귀여겨들은 유권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간추려 페이스북에 올렸다.
180석으로 뭔가 할 줄 알았는데 기득권만 되었어요"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합니다. 겸손하고 절실함이 보이지 않아요" "내로남불 이미지가 가시질 않습니다" "잘못을 지적하면 왜 나만 갖고 그러냐며 대드는 느낌..." "그냥 미워요"  

그는 “많은 분들이 여러 말씀을 해주셨지만, 그 중에서도 민주당에 대한 원망과 질책이 많이 아팠다”며 “민주당은 날렵한 도전자의 모습으로 국민 지지 속에 5년 전 대선승리를 거머쥐었고, 지선과 총선을 휩쓸었지만, 이제는 고인물, 심지어 ‘게으른 기득권’이 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떠올렸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말씀하셨지만,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너무 부족했고 더뎠다”며 “당의 변방에서 정치를 해왔던 저이지만, 당의 대선후보로서 그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지, 제 자신부터 먼저 돌아본다”며, 그간 본의 아니게 비판을 받았던 언행을 돌이켰다.
욕설 등 구설수에, 해명보다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먼저여야 했다. 대장동 의혹도 ‘내가 깨끗하면 됐지’ 하는 생각으로 많은 수익을 시민들께 돌려 드렸다는 부분만 강조했지, 부당이득에 대한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읽는 데에 부족했다. '이재명다움으로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고 새시대를 준비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이재명이 민주당화되었다'는 지적에는 몸둘 바를 모르겠다. 저의 부족함이 많은 분들을 아프게 해드렸다.”

그는 반성과 사과를 거듭하며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우리 민주당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거대 여당으로서 부동산, 소상공인 보상, 사회경제 개혁 등에서 방향키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국민의 요구, 시대적 과제에 기민하게 반응하지 못했습니다. 당내 인사들의 흠결은 감싸기에 급급했습니다. 민주당에 실망해 가는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며 개선하는 노력도 부족했습니다. 국민이 기대하는 개혁성과를 충분히 만들지 못했습니다.

또 “어려운 국민의 삶과 역사퇴행의 위태로움을 생각하면 이제 변명, 고집, 좌고우면은 사치”라며 “저부터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그 마음으로 돌아가 새로 시작하겠다. 저의 이 절박한 마음처럼, 우리 민주당도 확 바뀌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그리고는 “주권자를 진정 두려워하고, 국민의 작은 숨소리에조차 기민하게 반응하는 길을 찾아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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