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장비를 2억 7000만 원에"… 충남소방본부 입찰비리 논란
"1억 장비를 2억 7000만 원에"… 충남소방본부 입찰비리 논란
소방공무원 노조 "장비관련 구매 내역 전면 재조사해야" 주장
충남소방본부 "조달청 통해 입찰… 규격서 업체 작성 말도 안 돼” 해명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11.24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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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이하 충남본부)의 장비 구매과정에서 입찰 비리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왼쪽부터 박일권 노조위원장, 김광진 충남본부 구조팀장.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소방본부(이하 충남본부)의 장비 구매과정에서 입찰 비리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왼쪽부터 박일권 노조위원장, 김광진 충남본부 구조팀장.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소방본부(이하 충남본부)의 장비 구매과정에서 입찰 비리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일권, 이하 노조)'은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최근 소방청은 충남본부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그 결과 충남본부가 수중원격 조종로봇(ROV) 구매 과정에서 1억 원가량의 장비를 2억7000만 원에 구매한 사실이 적발됐다.

노조는 “소방 주무부서에서 작성해야 할 장비 규격서는 납품업체가 대신 작성해준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실제 규격 심의회를 개최하지 않고도 허위 공문서 작성으로 실제 한 것처럼 꾸몄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소방청과 충남본부는 종합감사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이 문제를 무마시키려 했다”며 “특정감사를 소방청이 아닌 감사원 등 제3의 기관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충남본부의 장비 관련 구매 내역을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소방청장과 충남본부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광진 충남본부 구조팀장은 노조 기자회견 직후 “조달청을 통해 입찰해 2억4000만 원에 장비를 구매했다”며 “특히 2018년 3월 13일 여러 업체를 대상으로 시연회를 가졌고, 같은 날 규격심의회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종합감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제한 뒤 “소방청이 다음 달 6일부터 본부를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규격서를 업체가 작성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노조가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 그렇다면 소방청이 특정감사를 할 이유가 없지 않겠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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