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윤석열,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 비리' 공소장에 직접 작성했다
[동영상] 윤석열,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 비리' 공소장에 직접 작성했다
- 〈리포액트〉 허재현, 윤석열 검사 '이름과 도장 선명하게 찍힌' 공소장 공개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1.25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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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씨가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범죄 혐의를 인식할 수 있는 내용을 공소장에 기재해놓고도 조씨를 기소조차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리포액트/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씨가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범죄 혐의를 인식할 수 있는 내용을 공소장에 기재해놓고도 조씨를 기소조차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리포액트/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씨가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범죄 혐의를 인식할 수 있는 내용을 공소장에 기재해놓고도 조씨를 기소조차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탐사행동전문 〈리포액트〉의 허재현 기자는 25일 관련 내용이 명시된 공소장을 공개, “윤 검사가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할 때 조씨의 범죄혐의 내용을 담은 공소장을 작성해놓고도 조씨를 기소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씨의 변호인 박영수 특검의 청탁을 받고 봐주기한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보도에서 “당시 '부산저축은행 사건' 검찰 공소장 등을 보면, 대검 중수부는 ‘부산저축은행 계열사가 시행사 세움에 2010년 6월께 29억 7800만원을 무담보로 불법 대출’한 사실이 보인다”며 “그러나 윤 검사는 이 같은 불법대출사실을 확인한 공소장에 직접 서명까지 해놓고도 조씨를 기소도 하지 않았다”고 까발렸다.

당시 세움은 조씨에게 부산저축은행 대출 알선 대가로 2010년 말 10억1500만원을 주었던 회사였다. 조씨는 부산저축은행이 세움에 대출해주기로 약속한 700억원 중 70억원을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 벨리타하우스에서 세움으로 이체하는 등 알선수재와 배임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윤 후보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축은행 돈을 받아 은행 고위 간부에게 돈을 전달한 것이고, 내부 돈 심부름을 한 것이어서 기소 대상도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허 기자는 또 “조씨가 연루된 부산저축은행 캄보디아 부실대출 사건도 들여다 보았더니, 2011년 대검 중수부가 조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벨리타하우스가 불법 대출한 사실을 수사과정에서 확인해놓고도 회사의 실권을 쥔 조씨를 입건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검은 이 회사를 통해 10억원이 대출된 사실을 확인, 박연호·김양 등 경영진의 배임 혐의를 포함시켰고 법원에서도 이 부분은 유죄로 인정됐다”며 “하지만 조씨에 대해서는 입건조차 하지 않은 것은 봐주기 수사의혹을 지우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조씨의 알선 수재 혐의 등은 2011년이 아닌 2015년 수원지검 특수부 수사과정에서야 밝혀졌고, 조씨는 뒤늦게 기소돼 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형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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