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지현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천안 광덕면의 한 종교시설 마을을 매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관련 확진자가 타지역에서도 발생해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25일 천안시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천안시 광덕면의 한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공동생활하는 마을 주민 등 17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마을 관련 누적 확진자는 천안지역에서만 297명으로 집계됐다.
타 지역에서도 이 마을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24일까지 아산·당진·공주·대전·군산·서울·용인·안산·제천·제주 등 총 10개 시에서 15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마을 내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기도시설을 통한 예배, 경로시설 이용, 김장 등 공동생활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해당 시설을 소독하고 예배 중단과 함께 폐쇄 조치했다. 해당 마을이 위치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24일 0시를 기해 24시간 이내에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해당 마을 주민등록상 거주자 439명 중 390명이 백신 미접종자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천안지역에선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를 제외한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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