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학교 가고 싶어요…급식 먹으러"
[특별기획] "학교 가고 싶어요…급식 먹으러"
[굿모닝충청-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⑤ 예산고 월 2회 '더본코리아 데이' 운영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11.28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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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은 충남교육청과 공동으로 혁신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특별기획 시리즈를 총 5회에 걸쳐 보도합니다. 충청인과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예산고등학교(교장 김남기) 급식. (사진=예산고 제공 합성/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예산고등학교(교장 김남기) 급식. (사진=예산고 제공 합성/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한창 자유를 만끽 중인 고3 학생들. 학교에 가서도 딱히 할 것이 없다 보니 아예 등교하지 않으려고도 한다.

하지만 충남 예산고등학교(교장 김남기) 학생들은 상황이 다르다고 한다. 이유는 바로 급식 때문이다.

<굿모닝충청>은 지난 24일 충남교육청 도움을 받아 이 학교를 찾았다.

예산고 급식은 이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맛집’으로 소문나 있다.

방문한 날 급식 메뉴는 돼지국밥을 비롯해 모듬 미니전, 닭날개 간장 조림, 치커리 부추 무침, 귤, 깍두기 등이었다. 

메인 메뉴가 뭔지 모를 정도로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으로 알차게 구성돼 있었다.

지난 24일 예산고 급식. 돼지국밥을 비롯해 모듬 미니전, 닭날개 간장 조림, 치커리 부추 무침, 귤, 깍두기 등이 급식으로 제공됐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지난 24일 예산고 급식. 돼지국밥을 비롯해 모듬 미니전, 닭날개 간장 조림, 치커리 부추 무침, 귤, 깍두기 등이 급식으로 제공됐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사전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사진을 보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식판 위에 차려진 음식을 보니 정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기자가 식사를 마칠 때쯤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고, 학생들은 해맑은 표정으로 급식실로 뛰어들어오고 있었다.

주지하다시피 이 학교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백 이사장은 지난 2012년 이사장에 취임해 현재까지 역임하며 학생들의 급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남기 교장은 “백 이사장이 취임 당시부터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우선 급식부터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사장이 식단을 짤 수 없다 보니 기부하는 방법을 선택, 한 달에 두 번씩 더본 소속 직원을 파견해 학생들에게 특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고 학생들이 급식을 제공받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예산고 학생들이 급식을 제공받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 교장 설명대로 명품 급식으로 알려진 이 학교에서는 한 달에 두 번씩 ‘더본코리아 데이’가 열린다.

각양각색의 메뉴는 물론 더본 소속 요리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요리해주는 덕에 맛 또한 뛰어나다.

어느 메뉴가 제공돼도 학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급식실에서 만난 한 학생은 “맛있는 급식 탓에 입학 전보다 몸무게가 늘었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은 “급식 때문에 학교에 오고 싶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예산고 학생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예산고 학생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볶음밥이 메인 메뉴로 올라오면 초콜릿 우유와 돈가스, 우동 국물 등이 같이 나와 식판에 담기가 힘들 정도다.

중국집 뺨칠 정도의 비주얼을 뽐내는 자장면과 먹음직스러운 주먹밥, 바삭한 감자튀김은 물론 후식으로 과일 에이드와 도넛 등도 급식으로 제공한다.

살이 오동통 오른 랍스터가 나온 적도 있다고 한다.

이처럼 전문 음식점이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다채롭게 차려진 밥상은 학생들의 환호성을 자아낸다.

급식에 대한 학교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예산고 급식실 전경과 더본코리아 데이를 알리는 현수막 합성.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예산고 급식실 전경과 더본코리아 데이를 알리는 현수막 합성.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두호 교사는 “백 이사장 취임 후 확실히 급식 수준이 향상됐다”며 “학생은 물론 교사들도 점심시간이 기다려질 정도”라고 말했다.

학생들과 교사들은 다른 요일 급식도 훌륭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남기 교장은 “백 이사장이 매월 가공육 등 상당량의 식재료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어 다른 학교보다 급식의 질이 월등히 높다”며 “급식에 만족해하는 학생들을 보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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