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는 27일 “민선7기 가장 중요한 군정 기조 중 하나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자랑스러운 군민을 기억하고 보답하는 것’”이라며 “이분들에 대한 존경과 예우는 국가의 의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군수는 이날 내산면 지티리 현장에서 진행된 ‘홍주의병 지티봉기 기념비’ 제막식과 관련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숭고한 정신, 후세에 전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군수에 따르면 일제에 맞선 을사의병 중 가장 대표적인 운동이 홍주의병항쟁이었다는 것.
1905년 일제의 강압에 의해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전국적으로 항일의병이 일어났고, 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치열하게 항전을 벌였던 홍주의병이 시작된 곳이 바로 지티리라는 것이다.
특히 지티리에서 시작된 홍주의병 항쟁은 이후 국내외 독립전쟁으로 이어졌고, 3.1운동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게 박 군수의 설명이다.
실제로 청산리대첩의 주인공 홍성 출신 김좌진 장군과 그의 부관인 부여 출신 박영희의 만남 역시 홍주의병이 밀접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계속해서 박 군수는 1919년 3월 6일 부여군 임천시장 등에서 6명의 동지들과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애국지사 문재동 선생의 표지석을 내산면 금지1리에 설치한 사실을 거론한 뒤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꼭 후세에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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