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언제든 이준석 당 대표와 만나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윤 후보는 2박 3일 충청권 일정의 마지막 날인 1일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잠적한 이준석 대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본인이 휴대전화를 꺼놓고 있다고 한다. 무리하게 연락하는 것보다는, 부산에 있다고 하니 생각도 정리하고, 당무에 복귀하게 되면 얼마든지…”라며 대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자세한 이유는 만나서 얘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 민주적 정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 차이와 문제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합의점을 찾아서 나아가는 것이 민주적 정당 아니겠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늘 일정 마치고 서울 올라가면 저녁이니, (이 대표가)오늘 부산에서 당무로 바로 복귀할지 하루 이틀 걸릴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같이 선대위도 해야 하고, 최고위도 같이 해야 한다”며 “회의 시간 전후로 해서 만나든지 이야기할 기회는 많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 ‘주 52시간제 철폐’ 논란에 대해선 “오해가 있다. 충북 지역 중소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많은 분들이 최저임금제와 주 52시간이 영세 중소기업의 운영에 굉장히 장애가 많다고 했다”며 “주 52시간도 ‘주’로 끊을 게 아니고, 기간을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제에 대한 질문에는 “최저임금제는 일하려는 의사가 있는 분들을 실제로 채용해서 일정한 소득이 가게 하기가 정말 어려운, 현실을 무시한 제도라는 말을 들었다”며 “그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마무리 발언에서 좀 정리를 하고, 향후 차기 정부를 담당하게 되면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겠다는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끝으로 “항일독립정신이라는 것이 빼앗긴 국권만 되찾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한 국민 주권과 민주공화국을 건립하려는 그런 의지에서 일어난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가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있을수록 다시 원류를 되새긴다는 측면에서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것도 그런 의미의 하나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독립기념관 방문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