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혁신도시 지자체조합 설립 지연될 듯
충남혁신도시 지자체조합 설립 지연될 듯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소유권 갈등 여전...2022년 1월 설립 차질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12.01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도가 홍성군, 예산군과 함께 내포신도시 혁신도시를 공동 관리하게 될 기구의 설립이 지연될 전망이다. 기구는 당초 2022년 1월 설립될 예정이었다. (내포신도시 전경. 자료사진=충남도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가 홍성군, 예산군과 함께 내포신도시 혁신도시를 공동 관리하게 될 기구의 설립이 지연될 전망이다. 기구는 당초 2022년 1월 설립될 예정이었다. (내포신도시 전경. 자료사진=충남도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가 홍성군, 예산군과 함께 내포신도시 혁신도시를 공동 관리하게 될 기구의 설립이 지연될 전망이다. 기구는 당초 2022년 1월 설립될 예정이었다.

1일 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는 단일생활권으로 조성됐음에도 교통신호 체계 등이 홍성과 예산으로 이원화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도는 주민 불편 해소와 행정력, 예산 낭비 최소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조합 형태의 내포신도시 공동관리 조직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양 군 관계자와 7월 지자체조합 설립 TF를 구성, 12일까지 5회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

5차 회의에서는 지자체조합 기본계획 마련을 위한 합의안이 도출됐다는 게 도의 설명.

<굿모닝충청>이 입수한 회의 자료를 보면 명칭은 ‘충남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조합’으로 결정됐다.

그동안 도와 양 군이 갈등을 빚었던 재원 분담과 파견인력 등은 합의가 도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와 양 군에서 파견한 공무원 34명으로 운영하되 사무실은 홍성군 홍북읍 의향로 일원에 마련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운영 재원은 연간 약 100억 원으로 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소유권과 유지관리방안에 대해선 아직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소유권과 유지관리방안에 대해선 아직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포신도시 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다만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소유권과 유지관리방안에 대해선 아직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포신도시 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 시설 소유권을 두고 지난해부터 충남개발공사와 양 군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양 군은 특히 충남개발공사로부터 사전 협의도 없이 소유권을 떠안게 됐다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유권을 떠넘기는 이유는 쓰레기 처리비와 시설 수리비·운영비 등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도는 올해 안에 쓰레기 자동집화시설 관련 인계인수 등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지만, 협의점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양승조 지사는 지난달 25일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조승만 의원(민주·홍성1)의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관련 도정질문에 “양 군과 협의가 아직 진행 중이다. 조속한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내년 상반기에는 지자체조합이 설립·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가 함께 조합을 설립하는 건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인 만큼 반드시 확실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조합이 예정된 시기보다 늦게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다음 달 중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진행한 뒤 내년 상반기 중 도의회 의결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다만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의 경우 별도로 양 군과 논의 후 그 결과를 기본계획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포신도시 인구는 10월 말 기준 2만8765명이다. 이 중 88.1%(2만5356명)가 홍성군(홍북읍)에 주소를 두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