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청소년 백신 접종 ‘대국민 호소’… “안전한 등굣길 지켜달라”
교육부, 청소년 백신 접종 ‘대국민 호소’… “안전한 등굣길 지켜달라”
1일 정부세종청사서 질병관리청과 ‘대국민 호소문’ 발표
아동·청소년(12~17세) 확진자 중 93% 백신 미접종자
이달 13일부터 24일까지 ‘집중 접종 지원 주간’ 설정 및 청소년 백신 접종 독려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1.12.01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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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전면등교 안착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홈페이지 갈무리/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전면등교 안착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홈페이지 갈무리/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아동·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이 성인을 추월한 가운데,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해당 연령층 백신 접종을 호소하고 나섰다.

12~17세 청소년 확진자 가운데 93%가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파악됨과 동시에,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른 행보로 보여진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이러한 내용이 담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이달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집중 접종 지원 주간’을 설정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19세 이상 성인 10만 명당 확진자가 76명인 것에 비해,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의 경우 99.7명으로 성인 확진자 발생률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17세 청소년 확진자 수는 9월 3630명, 10월 4837명, 11월 6613명으로 매달 6~8%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재 인구 대비 80%가 기본접종을 완료한 것과 비교해 12~17세 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46.9%, 접종 완료율은 24.9%에 그쳤다. 고3 학생들의 경우 97%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최근 2주(11월 7일~20일)간 12~17세 확진자는 2990명이며 그중 99.9%(2986명)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차 모두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자는 92.3%(2761명), 1차만 접종한 비율은 7.5%(225명)였으며, 1·2차 모두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0.1%(4명)에 불과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확진된 12~17세 확진자의 약 18%는 의료기관에 입원했으며, 위중증 환자는 9명으로 해당 연령층의 위중증 진행사례가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

그에 비해 접종률이 높은 고3 학생들의 이상 반응은 성인과 유사하며 대부분 발열, 두통, 메스꺼움 등 경증으로 분류됐다. 심근염·심낭염은 15명으로 확인됐으며 현재는 모두 회복된 상태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접종 접근성 및 편의성 제고를 위해 이달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의 집중 접종 지원주간을 설정해 청소년 백신 접종을 독려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접종 부작용 통계, 중증 확진자 사례, 연령대별·지역별 접종률 등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객관적 정보를 신속히 공개할 방안이다.

전면등교 원칙은 유지된다. 다만 과대 과밀학교의 경우 학내 밀집도를 우선 조정하고 추후 상황에 따라 나머지 학교들의 등교 밀집도 또한 조정할 거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완화됐던 교육활동 방역 지침은 다시 강화되며, 학내외 행사나 모둠활동 및 이동수업에 대해선 자제를 요청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학교는 단지 수업만 진행되는 곳이 아닌 아이들 삶의 공간이자 일상이며, 학교가 문을 닫으면 학생들의 학습이 닫히고 친구와의 교류가 끊겨 생활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며 “국민 모두의 협조와 참여로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교육부와 교육청 및 학교 현장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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