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왜곡된 노동관’… 황교익 “통장도 시키면 안 된다”
윤석열의 ‘왜곡된 노동관’… 황교익 “통장도 시키면 안 된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2.01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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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왜곡된 노동관’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사진=국민의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전날 “52시간제·최저임금제가 비현실적”이라는 주장에 동조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일 “중대재해처벌법이 기업인들의 경영 의지를 위축시킨다”고 언급, 또다시 ‘왜곡된 노동관’을 보여줘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국민의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왜곡된 노동관’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1일 “윤석열 말대로 최저임금보다 낮아도 일할 사람이 분명히 있다”며 “노동시장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시장의 생리가 그렇다. 하한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먹여주고 재워주기만 해도 고맙다는 사람도 존재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런 거 방지하자고 있는 게 최저임금제도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최저임금제도는 노동자 인권 보호를 위한 최후 보루 중 하나”라며 “윤석열은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이다. 통장도 시키면 안 된다”고 회초리를 들었다. 

방송인 송기훈 애널리스트는 “진짜 구제불능 인간”이라며 “살아가는데 어느 정도 삶이 가능하도록 최저임금도 못 받고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것을 막으려고 만든 게 최저임금법”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그렇게 따지면 지금 검사놈들 초임보다 적게 줘도 검사하겠다는 사람들 많을 것”이라며 “최저임금법은 우리 사회의 가장 힘없는 취약계층에 대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소리쳤다.

나신하 KBS 기자는 “대선 후보라는 사람의 저열한 노동관이 끔찍하다”며 “윤석열에 열광하는 분들, 본인과 아들·딸이 최저임금 아래로 받으면서 주120시간 일하는데 만족하실 준비가 됐는지 잘들 생각해 보시라”고 말했다.

전날 “52시간제·최저임금제가 비현실적”이라는 주장에 동조했던 윤 후보는 또 “중대재해처벌법이 기업인들의 경영 의지를 위축시킨다”고 언급, 중대재해처벌법이 기업경영에 장애가 되는 법이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남북부상공회의소 기업인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의 경영 의지를 위축시키는 메시지를 강하게 주는 법”이라며 “대통령령을 촘촘하고 합리적으로 설계해 기업하시는데 걱정이 없도록 하고, 산업재해 예방에 초점을 맞춰 근로자의 안전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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