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욱 직설(直說)》 이번 대선은 '영부인의 대선'이다
《최한욱 직설(直說)》 이번 대선은 '영부인의 대선'이다
  • 최한욱 칼럼니스트
  • 승인 2021.12.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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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욱 칼럼니스트는 2일
최한욱 칼럼니스트는 2일 "여야 후보가 모두 비호감도 50%를 넘어 이번 대선을 흔히 '비호감 대선'이라고 한다"며 "이때 후보 배우자의 호감도가 승패에 결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이번 대선은 '영부인의 대선'이다》

난 앞서 이번 대선은 '영부인의 대선'이라는 주제의 글을 쓴 바 있었다. '김건희 리스크'와 '김혜경 베네핏'의 대결이다.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는 흥미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서치앤리서치가 〈채널A〉 의뢰로 11월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대선후보 배우자의 호감·비호감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혜경 후보의 호감도32.2%, 김건희 후보는 14.9%였다. ‘비호감’ 답변은 김혜경 후보 38.7%, 김건희 후보 56.7%였다.

영부인 후보의 대결에서 김혜경 후보는 김건희 후보를 두 배 이상 압도했다. 더 흥미로운 건 두 후보의 비호감도다.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비호감도는 51.4%, 윤석열 후보는 51.3%로 초박빙이었다.

그런데 김혜경 후보는 이재명 후보보다 비호감도가 10% 이상 낮았지만, 김건희 후보는 더 높았다. 즉, 김혜경 후보는 '+요인'인 반면 김건희 후보는 '-요인'이다.

설문 응답자의 55%가 배우자의 호감도가 후보 선택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초박빙이면 영부인의 지지율에 의해 대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대선은 1% 싸움이다. 51 대 49의 구도다. '1%+1표'만 움직여도 대선 결과가 달라진다.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배우자의 호감도가 후보 선택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초박빙의 구도에서 배우자의 호감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두 배우자의 호감도가 끝까지 그대로 간다면, 김혜경 후보의 덕에 이재명 후보가 승리할 수도 있다.

김혜경 후보의 JTBC 인터뷰 영상은 이틀만에 조회수 68만회를 기록했다. 대선후보들의 인터뷰 영상 조회수를 압도한다. 이례적인 관심도다. 왜 김혜경 후보가 주목받는 것일까? '쥴리 효과'다. 김건희 후보의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김혜경 후보의 주목도도 덩달아 높아진 것이다.

이번 대선을 흔히 '비호감 대선'이라고 한다. 모든 대선후보의 비호감도가 50%를 넘는다. 과반 득표자가 나올 수 없다는 뜻이다. 만일 양자구도로 재편된다면, 아무도 이길 수 없는 비호감도다. 윤석열도 싫고, 이재명도 싫은 유권자가 50%이상이다.

하지만 양자 구도에서 50%를 넘는 후보가 안 나올 수는 없다. 싫어도 누군가를 선택해야 한다. 이때 배우자의 호감도가 결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다. 김혜경 후보는 대선후보와 배우자 중 유일하게 30%대의 비호감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인생사를 살면서 제일 잘한 일이 아내를 만난 일”이라고 했다. 맞다. 데이터가 입증한다. 이재명 후보는 전생에 나라를 구한 거다.(윤석열은 전생에 친일파였을 거다) 

국힘은 김건희를 끝내 등판시키지 않을 것이다. 그럼 현재의 비호감도가 지속된다. 지는 판이다. 김건희 후보의 비호감도를 낮추려면 등판해야 한다. 하지만 너무 위험하다.

이재명캠프는 '준비된 영부인' 김혜경 후보를 더 공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전형적인 대선후보 배우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투톱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침대축구를 깨는 방법은 티키타카다. '윤석열-김건희의 침대축구'를 '이재명-김혜경의 티키타카'로 돌파해야 한다. 김혜경 후보를 적진 깊숙이 침투시켜 김건희를 끌어내야 한다. 김건희가 등판하면 마침내 골문이 열린다.

(위 조사는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자유기고가(시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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