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각각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를 적극 도왔던 장기수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과 충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유병국 의원(민주, 천안10)이 1일 천안에서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장 특별위원은 2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과 사진을 올리고 “늘 한결같은 친구이자 동지, 유병국 (전) 의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앞서 장 특별위원은 이재명 후보 경선대책본부 충남공동본부장 겸 총괄상황실장을 맡아 경선 승리에 일조한 바 있다. 유 의원은 이낙연 후보 충남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으로 활약해 왔다. 

1968년생 동갑인 이들은 이 자리에서 “경선 과정에서는 다른 길을 걸었지만 이제는 이재명 후보로 결정된 만큼 원팀 정신을 통해 대선 승리를 견인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특히 “대선에서 패할 경우 지방선거 역시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개인의 정치행보보다는 대선 승리를 위해 선당후사의 자세로 임할 것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 특별위원과 유 의원 모두 차기 천안시장 후보군이라는 점에서 ‘선의의 경쟁’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장 특별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유 의원이 의장 재임 시절 이룬 다양한 성과를 언급한 뒤 “충남도의회를 전국 최고의 의회로 만든 자랑스러운 친구”라며 “서로 지지하는 후보는 달랐지만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적은 같았다”고 강조했다.

장 특별위원은 또 “형식적인 원팀이 아닌 화학적 원팀을 만들고, 청년과 여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문가를 영입해 당을 살찌우고 혁신을 이루어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만드는 정치를 하자고 다짐했다”며 “대전환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밀알이 되겠다는 유 의원님의 듬직한 어깨와 나란히 하며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대선이 곧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자는 다짐을 한 자리였다. 대선에서 지면 지방선거는 필패”라며 “일부 인사들이 너무 일찍 지방선거 행보를 하고 있는데 적절치 않아 보인다. 지금은 대선 승리를 위해 모두 힘을 모을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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