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기자회견 돌연 연기 왜?
충남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기자회견 돌연 연기 왜?
충남도 "양승조 지사 촉박한 일정 탓에 연기 불가피"
교육청·도의회 "기관 대 기관 약속, 일방적 연기 통보 불쾌"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12.02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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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지철 교육감, 김명선 도의회 의장(민주·당진2)이 2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돌연 연기됐다. (왼쪽부터 양승조 지사, 김지철 교육감, 김명선 의장.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지철 교육감, 김명선 도의회 의장(민주·당진2)이 2일 오후 2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돌연 연기됐다. (왼쪽부터 양승조 지사, 김지철 교육감, 김명선 의장.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지철 교육감, 김명선 도의회 의장(민주·당진2)이 2일 오후 2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돌연 연기됐다.

<굿모닝충청> 취재를 종합하면 세 기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 최초로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금 전액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 자리에는 세 기관장을 비롯해 도의회 안장헌 기획경제위원장(민주·아산4), 오인환 복지환경위원장(민주·논산1), 조철기 교육위원장(민주·아산3)도 함께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는 전날 오후쯤 돌연 기자회견을 연기하겠다고 교육청과 도의회에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 지사 일정 때문에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이유다.

도 누리집에 올라온 양 지사의 이날 일정을 보면 오후 3시 30분부터 민선7기 시·군 방문 일정으로 보령시를 찾는 게 전부다.

게다가 기자회견은 당초 8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저 양 지사 일정으로 지난달 29일 변경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 지사 일정으로 기관 대 기관의 약속이 파기된 셈이다.

교육청과 도의회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도의 주요 기관장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 현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한 건 2018년 9월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 공동 기자회견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세 기관은 역할분담에 매우 신경을 썼다고 한다. 큰 틀에서 장소는 도가 제공했고, 단상 등 세팅은 교육청이 맡기로 했다.

교육청 소통담당관실 공보팀 관계자들은 지난달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 들러 단상 위치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이 연기되면서 물거품이 된 셈.

교육청과 도의회 관계자는 “기관과 기관의 약속인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연기를 통보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이날 양 지사의 보령시 방문이 공식 일정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내용이 전국 최초의 사안이다보니 완벽하게 진행하기 위해 연기를 결정했다. 양 지사 일정이 촉박한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충실하게 보령시민과 대화에 임하고 꼼꼼하게 기자회견을 챙기기 위해 불가피하게 결정했다. 교육청과 도의회에는 충분히 양해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도 관계자도 “지사의 촉박한 일정을 고려해 연기를 결정했다. 참석자 중 일부와도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았다”며 “세 기관장과 도의원들 모두 일정이 가능한 날에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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