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중도일보 기자님들 언론의 자존심을 지켜주세요”
2일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강신철 공동대표는 중도일보의 부적절한 취재 행위에 대한 사과와 기자들의 편집권 독립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8일 정기현 대전시의원은 허태정 시장-설동호 교육감-부원건설 회장 간의 도안 2-3구역 학교 용지 확보 유보 관련 밀약을 폭로했다.
밀약 폭로로 논란이 커지자 부원건설은 해명 목적으로 중도일보 관계자를 대거 동석해 정기현 의원 등을 찾아갔다.
강 대표는 “중도 측에선 기자가 동행한 이유를 안내 목적이라고 말했다”라며 “건설사 대표가 언론사 사주와 기자를 대동하고 시의원에게 해명한다? 이건 해명이 아닌 협박 행위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도일보의 이런 ‘협박 취재’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다”라며 “정 의원과 시민들에 사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표적성 보도를 한 의혹과 관련해, 기자들의 편집권 독립을 촉구했다.

중도일보는 지난 15일경부터 사주인 부원건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개발 인허가 과정에서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대전교육청을 향한 표적성 보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강 대표는 “부원건설이 투자해서 만든 중도일보일지라도 중도일보는 언론으로서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해선 안 된다”라며 “중도일보는 기자들의 자유로운 편집권을 보장하라”라고 촉구했다.
이어 “기자들의 편집권 독립을 보장하는 조치를 한 뒤 투명하게 발표하라”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그는 “JTBC가 종편에서 가장 신뢰받는 언론이 된 이유는 기자들의 편집권 독립 덕분이다”라며 “중도일보가 사과와 더불어 기자들의 편집권 보장대책을 발표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