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내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 그 여파가 거세다.
3일 도에 따르면 전날 계룡시와 부여군, 청양군, 태안군을 제외한 11개 시·군에서 모두 15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수도권과 인접한 천안과 아산, 서산, 당진 등 서북부 지역에서만 10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구체적으로 종교시설과 어린이집, 요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천안시에서만 59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어 ▲아산시 25명 ▲당진시 15명 ▲홍성군 13명 ▲논산시 12명 ▲서산시 8명 ▲보령시 7명 ▲예산군 6명 ▲금산군 5명 ▲공주시와 서천군 각 3명 순이다.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광덕면 소재 종교시설 관련해선 충남 기준 누적 389명에 이르렀다.
홍성에서는 목욕탕을 매개로 확진자가 쏟아져 전날 7명이 추가돼 누적 32명이 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만3330명이 됐다.
충남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꾸준히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일별로 87명→78명→121명→52명→81명→96명→149명을 기록했다.
재택치료자는 연일 늘어나고 있다,
도내에서는 천안 90명, 아산 30명, 당진 12명 등 모두 155명이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136명)보다 19명 늘었다.
아직은 전담인력 대비 재택치료자 수가 적어 원활하게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
그러나 재택치료를 매개로 감염 불씨가 가족이나 이웃 주민에게 옮겨붙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드러내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홍성에 거주하는 30대 A씨는 “가족이 확진돼도 계속 같은 집에 있어야 해 감염 위험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방역 강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4주간 사적 모임은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까지 허용한다.
사적 모임 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는 기존 4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다. 미접종자는 2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다는 의미다.
다중시설 이용에 제한을 거는 방역패스는 기존 유흥시설과 실내체육시설 등에 한정했지만, 앞으로는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대부분의 시설에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