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공히 가로림만 해양정원을 대선 공약으로 채택했다”며 “약속을 지켜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맹 시장은 이날 가로림만 해양정원 기본설계비 35억8500만 원이 2022년 정부예산에 최종 반영된 것과 관련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대한민국 첫 해양정원을 향해 힘찬 항해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맹 시장이 이처럼 여야 유력 대선 후보들을 언급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이 차기 정부에서도 적극 추진돼야 할 핵심 현안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맹 시장은 먼저 문재인 대통령과 양승조 충남지사,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천안을), 어기구 국회의원(당진), 성일종 국민의힘 국회의원(서산‧태안), 조한기 민주당 지역위원장, 박병석 국회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뭐니 뭐니 해도 일등공신은 18만 시민과 이연희 의장님을 비롯한 시‧도의원님, 직원들이다. 여러분이 하늘을 움직여 주신 주인공”이라고 공을 돌렸다.
맹 시장은 이어 “가로림만은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갯벌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 최초·최대의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어민들에게는 보물창고와 같은 곳”이라며 “조력발전소로 갈등의 상처가 있었고, 유류사고로 인해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머드맥스로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설명했다.
맹 시장은 또 2448억 원을 들여 ▲해양정원센터 ▲점박이물범센터 ▲갯벌정원 ▲등대정원 ▲문화예술섬 ▲전망대 ▲화합의다리 ▲생태학교 등을 조성할 예정임을 설명한 뒤 “경제유발효과 45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500억 원, 고용창출효과 2100명, 방문자 수 연간 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맹 시장은 특히 충남도의원으로 활동하며 가로림만 종합계획을 이끌어 냈고, 이를 시작으로 가로림만 해양정원을 대선공약 및 도지사 공약으로 반영시킨 사실을 확인한 뒤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매우 좋다. 전 국민을 위한 힐링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속해서 맹 시장은 “지지부진했던 간월도 관광지 개발의 실마리를 찾았다. 서산공항도 이끌어 냈다. 대산공단 기업들과의 동반성장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마음먹은 일은 한다”며 “가로림만 해양정원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