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요훈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더니”… ‘악화 언론' vs '양화 언론’
송요훈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더니”… ‘악화 언론' vs '양화 언론’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2.04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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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요훈 MBC 기자는 4일 '그레샴의 법칙'을 인용,
송요훈 MBC 기자는 4일 '그레샴의 법칙'을 인용,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더니, 지금 한국의 언론이 그러하다”며 “후보자에게도, 언론에게도 검증은 의무다. 검증을 기피하는 후보자는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소리쳤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수구언론을 비롯한 대다수 언론보도가 균형감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지 오래다.

같은 사안을 같은 잣대로 나름 균형감을 유지한 채 객관적 보도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는 언론이 한쪽에 지나치게 치우친 편파보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30년차 중견 언론인 송요훈 MBC 기자는 4일 영국의 유명한 경제학자 그레샴(Thomas Gresham)의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Bad money drives out good)’는 법칙을 인용, 비판에 나섰다. 최근 여야 대선 후보에 관한 보도를 겨냥, ‘악화 언론’과 ‘양화 언론’으로 대비시켜 비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느 후보는 기꺼이 검증대에 오르는데, 어느 후보는 검증대 오르는 걸 기피한다”며 “그래도 언론은 말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느 후보가 진단과 처방을 말하면 현미경을 들이대고 트집거리를 찾으면서, 어느 후보의 진단과 처방에는 몰상식의 하자가 있어도 외면한다”고 덧붙였다.

또 “어떤 후보에게 토론은 자질과 도덕성, 정책과 비전과 공약을 묻고 따지는 면접이지만, 어떤 후보에게 토론은 신변잡담과 홍보성 이벤트다”며 “그런데도 언론은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참 공정한 언론이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더니, 지금 한국의 언론이 그러하다”며 “후보자에게도, 언론에게도 검증은 의무다. 검증을 기피하는 후보자는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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