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난달 25일 〈쿠키뉴스〉의 이영수 기자를 콕 집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였던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의 개인 홍보 대행사인지를 물었던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
그가 이번에는 〈시사저널〉 조해수 기자를 타깃으로 선정, 검찰총장 시절부터 일관되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집중적으로 '홍보'해온 사실을 들추었다.
그는 과거 이 후보가 변호한 두 건의 교제살인 사건 판결문을 입수해 「수십 차례 칼부림·딸 앞에서 농약 마셔라...‘심신미약’ 주장한 이재명」이라는 제목으로 윤 후보의 라이벌인 이 후보를 비난하는 5일자 기사를 들추었다.
그는 6일 "조 기자님, 오늘은 이 후보 조카 변호를 비판하는 기사를 썼다"며 "최근 대한변협 성명서로 논란이 종결되는 것이 무척 안타까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비꼬았다.
앞서 대한변협은 지난 1일 논평에서 “변호사의 변론권, 피고인의 변호사 조력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과도한 논란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 후보의 ‘살인범 조카 변호’ 경력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변협은 "변호사는 아무리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자라 하더라도 변론을 해야 하는 직업적 사명이 있다”며 "헌법은 흉악범도 법률적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기본권을 보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조 기자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 후보가 악마를 변호한 것은 문제'라는 뉘앙스로 일방적인 비판기사를 썼다.
이에 현 대변인은 "그동안 어떤 기사를 썼는지 찾아봤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며 "윤 후보를 위하여 주옥같은 기사를 많이 쓰셨다. 하나같이 대변인 저리 가라는 기사"라고 꼬집었다.
그리고는 "아직 연락이 없는가요? 너무 의리가 없는 것이 아닌가요? 이렇게 열심히 썼는데 말입니다"라고 조롱하고는, 그간 조 기자가 윤석열 편에서 써온 기사목록을 줄줄이 열거했다.
그가 페이스북에 첨부한 헤드라인 몇 가지만 간추려 보면, 충성도가 얼마나 강한지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다.
① 윤석열, 끝까지 간다...둘중 한 명은 옷 벗어야 끝나"
② "윤석열, '슈퍼여당' 막아도 갈 길 간다"
③ '윤우진 사건' 둘러싼 검경의 도돌이표 '보복수사' 논란
④ 검찰개혁 법안 뜯어보니..."공수처 강화, 윤석열 힘빼기"
⑤ '추미애 리더십 상실'에 법무부도 휘청
⑥ 윤석열은 진짜 검찰 개혁을 반대했나
⑦ 윤석열 총장, 그래도 끝까지 간다...다음은 백원우
해가 털어짐
수명 다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