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옥천군에 130억 원 규모의 우주항공산업 생산기지가 들어서면서 지역경제를 견일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군에 따르면 우주항공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 기업인 ‘페리지 에어로스페이스(주)’가 130억 원을 투자해 로켓 주력생산기지를 만든다.
페리지는 군서면 오동리 10-3일원 1만 2542㎡규모의 생산기지를 이달 중 착공해 내년 4월 준공 예정으로 우주발사체시스템 생산, 상주인원 업무 공간, 근무자들을 위한 숙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다.
군은 페리지의 이번 투자로 100여명의 신규인력이 고용돼 지역경제가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간 우주항공산업은 공공영역에서 주로 주도했으나 최근에는 페리지와 같은 민간 스타트업 기업에서도 개발 및 상업화를 시도하는 등 첨단벤처산업으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로켓과 같은 우주발사체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전자장비의 완성체로, 다양한 분야의 고급 인재가 필수적인 우주항공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과 페리지는 오는 10일 투자협약을 맺을 예정이며 앞으로 우주항공산업분야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신동윤 페리지 대표는 “이번 투자는 현재 개발중인 ‘Blue Whale’ 로켓의 주력생산기지 확보를 위해 단행됐다”면서 “생산기지 건설을 위해 여러 부지를 검토한 결과, 우주항공분야의 전초 기지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옥천군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재종 군수는 “페리지 생산기지 투자로 인해 옥천군이 우주항공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게 됐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확보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리지는 KAIST와 협력해 소형 우주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는 근로자 40명 규모의 벤처기업으로 주 생산품은 우주선 운반용 로켓의 동체 부분품이며 대전시 만년동에 본사와 대화동에 공장, 카이스트 문지캠퍼스에 연소시험장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