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지현 기자]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이 내년 6월 치러질 제8회 지방선거 천안시장직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황 의장은 8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자치분권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3선 시의원으로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더 넓은 곳에서 자치분권 강화를 위해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자치단체 또는 국회에서 자치분권 강화를 위해 뛸 수 있겠지만, 시의회 의장을 하고 있는 만큼 지방선거에 관심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안시장 출마 선언을 할 시기는 아니고 출마 의향을 표명했다는 표현이 맞다고 본다"며 "내년 2월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치러진 천안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면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고민을 했을텐데, 지금은 고민하고 있지 않고 있고 가고 싶다고 갈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황 의장은 이날 검찰의 요청으로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에 대해 경찰이 보완 수사를 진행했으나 '혐의 없다'고 결론 내고, 불송치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직무상 얻은 도시개발 관련 정보를 제3자에게 알려 준 혐의에 대해 검찰의 요청에 의해 경찰이 보완 수사를 진행한 결과 무혐의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는 통보를 지난 3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부동산 투기 의혹 혐의 관련해선 지난 7월 13일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며 "물의를 일으켜 시민들께 죄송하고 앞으로 정치적 행보에 있어 자유롭게 됐다"고 말했다.
'불송치'란 경찰이 범죄의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검찰로 사건을 보내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결정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