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행복주택 ‘신탄진 다가온’ 공사 10일 재개… “단지 사건 수사 중”
대전 행복주택 ‘신탄진 다가온’ 공사 10일 재개… “단지 사건 수사 중”
9일 건축사무소 대표·대전도시공사 “단지 사건 머리 숙여 사죄”
  • 윤지수 기자
  • 승인 2021.12.09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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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형 행복주택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에서 발생한 손가락 단지 사건이 있은 후, 해당 건축사무소 대표가 9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건에 어떠한 의혹이나 배후도 없음을 강조했다.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형 행복주택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에서 발생한 손가락 단지 사건이 있은 후, 해당 건축사무소 대표가 9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건에 어떠한 의혹이나 배후도 없음을 강조했다.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사실 아직도 단장이 왜 자해 행동을 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건 단장 자신의 결의를 보여주고자 했던 것. 그는 자신의 결의가 희석될까 봉합 수술도 거부 했었다.”

대전형 행복주택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에서 발생한 손가락 단지 사건이 있은 후, 해당 건축사무소 대표가 9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건에 어떠한 의혹이나 배후도 없음을 강조했다.

정현석 신성종합건축사무소(주) 대표는 이날 대전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이번 사건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밝혔다.

정 대표는 “감리단장의 돌발행동으로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 행사에 참석해 주신 대전시민, 대덕구민, 관계자 여러분께 큰 충격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관계되신 모든 분들게 각별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단장의 행동이 의도와 다르게 정치적 공방으로 이어지고 관계자들에게 폐를 끼치고 있는 점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본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건설 의혹이나 배후가 있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정현석 신석종합건축사무소(주) 대표가 9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 단지 사건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머리 숙여 사죄의 뜻을 밝혔다.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정현석 신석종합건축사무소(주) 대표가 9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 단지 사건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머리 숙여 사죄의 뜻을 밝혔다.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정 대표는 최근 언론에서 회자되고 있는 ‘신탄진 다가온’ 건설 의혹이나 배후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그는 “신화엔지니어링과의 배분 갈등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 업체끼리는 서로 응모하기 전에 미리 지분을 정해놓는데 이때 지분 문제가 있다면 아예 컨소시엄 자체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날 공개된 감리단장 최 씨의 자필 사과문에서도 “언론에서 언급하는 본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건설 의혹이나 배후가 있는 것은 아니며, 제 행동이 정치적 공방으로 확대되는 언론 기사를 보면서 제 의도와 다르게 오해가 생겨 본 사업과 관련된 분들게 본의 아닌 폐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최 씨는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사업의 주인이 서민인 만큼 안전과 품질에 맞는 성공적인 공사 완료를 끝까지 바란다”고 밝혔다.

감리단장 최 씨는 현재 입원 치료 중으로 2~3주 간 회복 기간을 거쳐 퇴원할 예정이다.

최 씨의 향후 인사 조치에 대해 정 대표는 “아직 인사 조치나 징계 계획은 없지만 상태가 안정되고 치료가 끝나면 협의하겠다. 인사 조치가 없다고 해도 심리상담을 받아봤으면 한다”고 답했다.

정 대표는 사죄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대전시민들이 허락한다면 ‘주거약자를 위한 기금 1억원’을 대전시에 기탁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기금 기탁은 순수한 사죄의 뜻이라고 밝혔다.

이 날 김재혁 대전도시공사사장은 해당 사건 수사와 별개로 2주 미뤄졌던 공사를 내일부터 재개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수사와 무관하게 ‘신탄진 다가온’ 공사는 내일부터 재개한다”며 “착공 전 발생한 사고로 계약을 해지하기는 어렵다. 우발적인 사고로 계약을 해지하면 법적 논란이 많아 좀 더 검토는 해보겠지만 의견이 분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혁 대전도시공사사장은 9일 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해당 사건 수사와 별개로 2주 미뤄졌던 공사를 내일부터 재개한다고 말했다.
김재혁 대전도시공사사장은 9일 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해당 사건 수사와 별개로 2주 미뤄졌던 공사를 내일부터 재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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