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창업지원 플랫폼만 벌써 5개… 스타트업 2000개는 어디에?
대전시 창업지원 플랫폼만 벌써 5개… 스타트업 2000개는 어디에?
창업지원 기관 5개? ‘우후죽순 우려’
대전시 “스타트업 집계 2년 후 가능, 2000개 넘어”
대전TP “중복 아닌 연계 지원… 단계별 지원 구분 엄격”
  • 윤지수 기자
  • 승인 2021.12.12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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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캠퍼스 혁신 파크 (2022년 12월 개소 예정) 조감도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한남대학교 캠퍼스 혁신 파크 (2022년 12월 개소 예정) 조감도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시의 창업지원 혁신 플랫폼 기관만 벌써 5개째 생겨나자 정확한 성과 집계도 없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대전에서 운영되고 있는 창업지원 혁신 플랫폼은 ▲대전 스타트업 파크 ▲소셜벤처 창업허브 ▲POST-BI 창업성장캠퍼스 3곳이다.

여기에 ▲한남대 캠퍼스 혁신 파크(내년 12월 예정) ▲글로벌 혁신 창업 성장 허브(2023년 1월 예정) 까지 개소하면 스타트업 기업의 창업~글로벌화를 지원하는 대전 창업 지원 플랫폼 5개 타운이 완성된다.

대전 스타트업 파크 (궁동) 와 글로벌 혁신 창업 성장 허브 (월평동) 의 경우 민관 투입 예산만 각 △720.5억원 △453억원으로 초대형 창업 지원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벌써 5번 째 생겨나는 대전시 창업 지원 플랫폼이지만 어디 하나 탄생 기업에 대한 뚜렷한 성과를 보고한 곳은 없었다.

특히, 대전시의 민선 7기 공약이었던 ‘스타트업 2000개’ 가 정말 만들어 지고 있는지 창업 지원 플랫폼 성과를 정확히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대전시도 뚜렷한 기업 수를 집계하지 못하고 있어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기업창업지원과는 “시의 창업 혁신 플랫폼으로 키워낸 스타트업 수가 2000개가 넘는지 통계로 보여주려면 보통 2-3년은 지나야 집계가 된다”며 “시민들에게 ‘스타트업 2000개 탄생’에 대한 신뢰할수 있는 성과를 내놓고 싶은데 아직 집계 중인 상태라 답답할 노릇”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전체 집계는 어렵지만 대전시의 스타트업 단계가 활성화 된 것은 분명하다. 공간 수요도 급증하고 시 자체적으로 창업 공간도 늘려가는 추세, 집계된 스타트업 성과가 공개된다면 2000개 보다 많을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2022년 완공 예정인 대전 스타트업 파크의 '신한금융 S 브릿지'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2022년 완공 예정인 대전 스타트업 파크의 '신한금융 S 브릿지'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또 기존의 창업 혁신 플랫폼 3개소와 새로 생겨나는 ‘한남대 캠퍼스 혁신 파크’, ‘글로벌 혁신 창업 성장 허브’가 차별점 없이 무분별하게 생겨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궁동 스타트업 파크 내 벤처기업에서 근무 중인 S씨는 “특별한 제한이나 성과 공개도 없이 비슷한 스타트업 지원 기관들 우후죽순 생겨나는 모양새가 우려된다”며 “스타트업 동업자들끼리 돌아가며 여러 기관에서 주는 지원금을 받기 위해 플랫폼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20-30년은 먹고 살수 있겠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스타트업 파크 관계자는 “국비와 시비를 지원 받고 있기 때문에 유관 기관 끼리 지원한 기업에 대한 정보를 크로스 체크 한다. 서로 공문을 주고 받으며 플랫폼 내 중복 지원 검토를 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지원 정책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대전 내 창업 혁신 플랫폼은 스타트업 단계에 따른 ‘스펙트럼’ 에 발맞춰 지원 수준과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한 플랫폼 내 중복 지원은 불가능해도 기업 성장 후 새로운 플랫폼에서 또 다른 지원을 받는 것은 가능했다.

대전테크노파크 기업육성팀은 “대전 내 플랫폼 간 중복 지원에 대해 시의원도 문제 지적을 한 적 있다. 우리도 이것을 ‘중복’으로 볼것이냐, ‘연계’로 볼 것이냐 고민했었지만 ‘연계’가 맞다”며 “창업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시제품 제작 지원, 투자 지원, 해외 판로 지원 등 플랫폼 별 지원 수준 스펙트럼이 명백히 구분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스타트업 파크는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 창업 공간과 투자 기관 네트워킹 연계 지원 ▲POST-BI 창업성장캠퍼스는 보육이 끝난 졸업 기업의 후속 입주 공간 및 민간 투자사 주도형 창업생태계 조성 ▲소셜벤처 창업허브는 초기 소셜 벤처의 기술지원 멘토링, 시제품 제작 지원, 비지니스 투자 연계 지원을 담당한다.

또 개소 예정인 ▲캠퍼스혁신파크(내년 12월 예정) 는 정부 산학연 협력 기업 역량 강화, 대학 창업 혁신 역량 육성, 기업 입주 시설 지원 ▲글로벌 혁신 창업 성장허브(2023년 1월 예정) 는 나머지 4개 지원 플랫폼 졸업 기업 입주, 국내외 파트너쉽 지원, 글로벌화 가능한 스타트업 육성, 해외로부터 투자 중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대전 궁동 일대 '한국판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파크 위치도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 궁동 일대 '한국판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파크 위치도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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