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빼앗겨" 비판에 대한 맹정호 서산시장 반응
"성과 빼앗겨" 비판에 대한 맹정호 서산시장 반응
SNS에 '흑묘백묘론' 올리고 국비확보 성과 홍보 경쟁에 "시민들은 다 알고 있다"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12.12 17: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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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조7000억 원 규모의 2022년도 정부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맹정호 서산시장이 자신을 제외한 정치권의 ‘국비확보 홍보 경쟁’과 관련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을 꺼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사진: 양승조 충남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이 지난 11월 3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서산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607조7000억 원 규모의 2022년도 정부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맹정호 서산시장이 자신을 제외한 정치권의 국비확보 홍보 경쟁과 관련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을 꺼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사진: 양승조 충남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이 지난 11월 3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서산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607조 7000억 원 규모의 2022년도 정부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맹정호 서산시장이 자신을 제외한 정치권의 국비확보 홍보 경쟁과 관련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을 꺼내 눈길을 끌고 있다.

요약하자면, 선거법 상 자신의 이름으로 현수막을 걸 수 없는데다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이나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지역위원장(원내대표실 정무실장)과 정당을 떠나 적극 공조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우선이라는 얘기다.

맹 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흑묘백묘를 생각하며’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치를 하는 이유, 시장을 하는 이유는 시민의 보다 나은 삶과 서산의 미래를 위해서”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산시에 많은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수많은 현수막이 걸리고 있다”며 “성과가 나올 때마다, 현수막을 볼 때마다 나는 기분이 좋다”고 강조했다.

서산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과 기본조사비 15억 원 반영, 가로림만 해양정원 기본설계비 35억8000만 원 반영,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 마스터플랜 수립비 7억 원 확보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낸 것에 대해 자평한 셈이다.

문제는 성 의원이나 조 위원장의 경우 현수막을 통해 자신의 공을 적극 알리고 있는 반면 맹 시장은 그러지 않다 보니 “왜 시장 이름의 현수막은 없나?”, “일은 다 성 의원과 조 실장이 하나?”, “열심히 일하고 왜 성과를 남에게 빼앗기나?”는 등 쓴 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는 것.

맹정호 시장은 “서산공항, 해양정원, 해미국제성지! 그동안 누가 입에 달고 얘기해 왔는지는 시민들은 다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가로림만 웅도)
맹정호 시장은 “서산공항, 해양정원, 해미국제성지! 그동안 누가 입에 달고 얘기해 왔는지는 시민들은 다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가로림만 웅도)

이에 대해 맹 시장은 “선거법 때문에 시장 이름의 현수막은 걸지 못한다는 사실을 시민들은 잘 모른다”며 “누가 일하나? 나는 모두 열심히 한다고 대답한다. 시장은 시장으로서, 국회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실장은 실장으로서 최선을 다한다. 누가 더 하고 덜 하고는 있지만 그것을 계량해 ‘누가 얼마만큼의 일을 했다’고 단정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맹 시장은 “서로 현수막을 거는 것은 몇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협업이 잘 되고 있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으며, 다들 실력 있는 분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맹 시장은 특히 “그럼 시장은 뭐 하나? 국회의원이 한 일이 시장이 한 일이고, 실장이 한 일이 시장이 한 일이다. 반대로 시장이 한 일이 국회의원과 실장이 한 일”이라며 “서산공항, 해양정원, 해미국제성지! 그동안 누가 입에 달고 얘기해 왔는지는 시민들은 다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맹 시장은 “시 2022년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1350억 원이다. 정부예산은 2010억 원에 이른다. 묵은 현안 사업들도 다 잘 풀리고 있다. 그것이 능력이고 성과”라며 “개혁‧개방정책으로 중국의 도약을 이끌었던 등소평의 ‘흑묘백묘론’은 지금 서산에 필요하다. 시민과 서산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면 검은 고양이면 어떻고 흰 고양이면 어떤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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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민 2021-12-13 09:02:28
기사는 맹시장님 이름 밖에 없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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