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1인당 1060명 천안시…"소방서 신설 검토"
소방관 1인당 1060명 천안시…"소방서 신설 검토"
서북소방서 업무 쏠림 현장 가중, 동남소방서 산단 조성 등 수요 급증 예상
  • 박지현 기자
  • 승인 2021.12.13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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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북소방서. (자료사진 : 본사DB / 굿모닝충청=박지현 기자)
천안서북소방서. (자료사진 : 본사DB / 굿모닝충청=박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박지현 기자] 소방관 1인당 담당 인구가 1060명인 천안시에 소방서를 추가 신설하는 방안을 충남소방본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천안서북소방서의 업무 쏠림현상이 가중되고 있으며, 천안동남소방서가 관할하는 지역 일부가 거리가 멀어 응급 출동에 시간이 걸리고 화재 위험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또 최근 천안동부경찰서 신설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소방서의 관할구역 조정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천안지역 화재·구급·구조, 점검실적, 조치명령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구급·구조는 2011년 2만5927건에서 2020년 4만5353건으로 75%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점검실적은 395%(4132건), 조치명령은 553%(664건)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소방관 1명당 천안지역 평균 담당 인구는 1060명으로 전국 평균 811명 보다 30.7%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북소방서의 경우 소방관 1인당 담당인구는 1126명으로 특별·광역시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인구 1033명 보다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천안시 전경. (자료사진 : 천안시 제공/굿모닝충청=박지현 기자)
천안시 전경. (자료사진 : 천안시 제공/굿모닝충청=박지현 기자)

이처럼 서북소방서는 전국 평균 대비 관할 인구의 1.8배, 소방관 1인당 담당인구는 1.4배 많아 업무 쏠림현상이 가중되고 있다.

동남소방서의 일부 지역은 소방서와 멀리 떨어져 있어 응급 출동에 시간이 걸리고 화재 위험에 취약하다.

동남소방서부터 동면까지의 거리는 20km, 수신면까지 16km, 성남면까지 13km로 출동시 17~20분 정도 소요된다.

게다가 천안시가 2024년까지 추진 중인 10개 산업단지 중 LG생활건강퓨처일반산단, 동부바이오일반산단 등 6개의 산단이 동남구에 밀집돼 있어 소방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인구유입, 산단·주택단지 조성 등으로 천안지역 화재·구급·구조 등 소방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소방서 추가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국회가 최종 의결한 2022년 정부 예산안에 가칭 천안동부경찰서 신축을 위한 설계비 등 국비 6억1900만 원이 반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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