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시의 창업 기업이 최근 5년간 8000여 개 탄생하면서 26.6% 증가율을 기록해 비수도권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지난 6월부터 11월 까지 진행해온 ‘지역 혁신창업의 동향 분석과 시 창업지원 정책에 대한 인식 조사’를 통해 기존 사업의 성과와 개선점을 도출하는 연구용역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먼저, 지역 창업기업과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 전체 개수 추이를 공개했다.
지역 내 전체 창업기업 수는 ▲2016년 3만 1063개 ▲지난해 3만 9330개로 최근 5년간 8000여개의 창업 기업이 탄생했다. 증가율 26.6%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성장이다.
특히 민선7기 들어 2018년 이후 창업기업 증감률은 21.2%로 전국 평균 11.5%보다 높았다. 인천을 제외하면 전국 17개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 추세다.
인구 천명 당 창업기업 수도 2016년 대비 30.9% 증가해, 비수도권 중 가장 높은 증가 추세를 기록했다.
스타트업 포함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 수는 ▲2016년 4711개 ▲지난해 5336개 등 최근 5년간 13.3% 증가했다.
인구 천명 당 기술기반업종의 창업기업 수는 2016년 대비 17.1% 증가해 비수도권에서 광주 다음인 2위로 나타났다. 기술기반업종은 △제조업 △지식기반 서비스업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사업지원서비스 △교육서비스 △보건・사회복지 △창작・예술・여가서비스 등 이다.
대전시 창업기업의 1년 생존율은 63.8%로 전국평균 63.7%을 상회했다. 다만, 연차가 증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아져 5년 생존율은 29.7%로 전국평균 31.2%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을 수행한 대전세종연구원의 결과에 따르면, 2020년 한해 동안 16개 창업지원사업에 총 100억 원(시비 71억 원)이 403개 기업에 투입됐다.
지원받은 기업은 ▲총 고용 창출인원 1016명 ▲총 매출 창출액 1734억 ▲수출액 54억 ▲투자유치 금액 1084억 ▲사업을 통해 확보된 지적재산권 537개 등의 성과를 냈다. 창업지원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93.5%로 나타났다.
용역에서는 매년도 평가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성과평가위원회 및 지표점검위원회를 구성․운영해 통합성과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고현덕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우리시의 창업지원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예산투입에 따른 성과 및 문제점은 없는지 파악해 창업기업이 만족할 만한 정책을 추진을 위해 지속 모니터링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올해 처음으로 창업지원 사업에 대한 성과 분석을 시작했다.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거쳐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창업지원 정책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