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술래] 나이 들수록 생기기 쉬운 치아질환 4가지는?
[건강술래] 나이 들수록 생기기 쉬운 치아질환 4가지는?
치아 상실 개수, 기간에 따라 인지장애 위험 높아져… 예방·관리 중요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1.12.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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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관리 자료 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치아 관리 자료 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평균 수명이 늘어난 만큼 중요한 게 노년기의 건강관리인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치아 관리이다.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여러 가지 요인 중 하나가 치아 상실이기 때문이다.

구강 관리를 소홀히 해 치아 상실이 많을수록, 치아가 상실된 기간이 길수록 저작 장애로 인한 영양 불균형으로 인지장애 위험이나 치매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 심혈관계 질환, 폐 질환, 당뇨 등 내분비 질환과 같은 여러 전신질환의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밝혀졌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표적인 치아질환 및 관리법 등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치과 이경은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이경은 교수
이경은 교수

'구강건조증'

구강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질환은 구강이 건조해지면서 발생한다. 침은 구강 점막에 수분을 공급해줄 뿐 아니라 치아 면에 이물질이 달라붙지 않도록 하고, 침 속의 면역 성분이 구강 내 세균을 억제하는 구강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침의 분비가 적어지면 입 안이 화끈거리고 음식을 씹고 삼킬 때마다 자극적인 통증, 혀의 감각 이상 및 혀의 갈라짐이 생기기도 한다. 또 구취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의치 착용 시 더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노인의 경우 구강이 건조하지 않도록 평소 물을 자주 섭취하고 식습관도 조금씩 조절하는 것이 좋다. 입안을 쉽게 건조하게 만들 수 있는 담배, 술, 차, 커피, 너무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은 줄이는 게 좋다.

'치근우식증'

치아 건강이 많이 약해져 있는 노인의 경우 구강건조증이 지속되면 구강 내 자정작용이 감소해 잇몸이 내려앉아 뿌리가 드러난 자리에 치근우식증이 발생할 수 있다. 치근우식증의 경우 치아 보존이 어려울 수 있어 평소 정기검진을 통해 충치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좋다. 당뇨 등의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치근우식이 자주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옆으로 문지르듯 닦는 올바르지 못한 칫솔질이나 이갈이와 같은 악습관은 치경부의 마모를 유발해 치근우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개선해야 한다.

식습관 조절도 필요한데 딱딱하고 질긴 음식이나, 치아 표면에 오래 붙어있을 수 있는 끈적거리는 음식 및 당류가 과도하게 포함된 음식은 섭취를 자제해야 하며, 섬유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채소를 충분하게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치주병'

대표적인 노인 구강질환인 치주병은 치아 주변의 잇몸과 뼈에 생기는 질환이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며 치아가 흔들리는 현상으로 자연적으로 치아가 빠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치아 주변에 자리 잡은 세균이 증식해 염증을 발생시키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잇몸 전체가 약해지기 시작하면서 치아들의 균형이 빠르게 무너질 수도 있다.

치주병을 일으키는 원인은 치석으로, 치석은 음식물을 섭취하고 난 후 남아있는 찌꺼기가 침과 섞이면서 딱딱하게 굳어진 상태를 뜻한다.

따라서 연 1회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올바르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이 사이, 이와 잇몸 사이는 음식물이 자주 끼기 때문에 치실이나 치간 칫솔 등의 보조기구를 사용해 구강 내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치아 상실'

치근우식증과 치주병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으면 치아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치아가 상실되면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게 돼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상실된 치아의 개수나 부위에 따라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등 적절한 방법으로 치아 기능을 대신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아프거나 불편할 때 치과를 방문했지만,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건강한 치아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큰 문제가 없더라도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받아 치아 상태를 점검하고, 예방과 조기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이경은 교수는 “영구치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양치질과 같은 매일 하는 구강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칫솔 외에 치실과 치간 칫솔 등 보조용품의 사용, 주기적인 잇몸 마사지 등 적극적인 구강 위생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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