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관련 의혹이 꺼지지 않고 있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등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2001년 한림성심대학교 강사 임용을 위해 제출한 미술 공모전 수상에서도 허위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김 씨는 1995년 5월 ‘미술세계대상전 입상(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이력서에 기재했으나, 실제로 확인해본 당선자 명단에서는 김 씨의 이름이 빠져있다.
애초 논란이 가중되던 한국게임혐회 재직증명서 진위 여부 역시 오리무중이다. 김건희 씨는 김영만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이 재직하던 시절 근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당사자 측은 김 씨를 모른다고 말한다.
더욱이 재직증명서에 기재된 근무 기간은 2002년 3월 1일부터 2005년 3월 31일로, 김 전 회장이 취임하기 직전이다. 게임협회에 1대 회장인 김범수 현 카카오 의장도, 사무국장으로 일했다는 최 모씨 또한 아무도 김 씨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준표 의원의 의미심장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홍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2년 총선 낙선 후 겪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때 방송인의 길로 나섰으면 내 운명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하는 생각을 요즘 종종 하게 된다”. “그러나 ‘이게 내 운명인가보다’ 하고 지내고는 있다. 하지만 그 운명이 또 어떻게 바뀔지 아직도 알 수 없다”고 남겼다.
그동안 김 씨를 향해 날선 비판을 마다하지 않던 홍 의원의 이러한 '운명' 발언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후보 교체설을 떠오르게 하고 있다.
이날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청년 커뮤니티 '청춘의 꿈'에 "지금이라도 홍준표로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한 글에 "역대급 비리대선"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