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직속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합류했다.
윤석열 후보는 신지예 대표에 대해 "신지예 씨도 상당히 진보진영에서 활동했는데 대화해보면 국민의힘 분들과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페미니스트’로 잘 알려진 신지예 대표는 그동안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와 수차례 토론을 통해 맞붙어 왔고 공개적으로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을 마다하지 않던 인물이다.
신지예 대표는 불과 지난달 24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국힘은 페미니스트들의 대안이 될 수 없다“라고 적었으며 열흘 전에는 윤 후보 선대위에 잠시 합류했었던 노재승 씨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이준석 대표의 지지층을 중심으로 구성된 일명 ‘이대남’들의 이탈 조짐이 본격화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 등에는 신지예 씨의 영입에 반대하며 윤 후보 지지를 철회하는 내용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20일 오전 신지예 씨 영입에 대해 "신 전 위원장이 우리 당에 참여해 윤 후보 당선을 위해 일조하겠다면, 그 선의를 의심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다만 이수정 교수와 마찬가지로, 당의 기본적인 방침에 위배되는 발언을 하면 제지, 교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건희 리스크'로 위기에 봉착한 윤석열 캠프의 이번 영입이 과연 득이 될지 혹은 실이 될지는 과연 지켜봐야 할 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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