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건희 리스크’로 냉가슴… 김건희=‘언터처블’?
국민의힘, ‘김건희 리스크’로 냉가슴… 김건희=‘언터처블’?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2.21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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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로 인한 ‘김건희 리스크’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른바 ‘김건희 딜레마’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로 인한 ‘김건희 리스크’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른바 ‘김건희 딜레마’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김건희 씨를 방어할 건지, 아니면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이해를 구할 건지 선대위의 방침이 명확해야 하는데 지금 그게 모호해 산발적 대응만 하고 있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전날 한 방송에서 털어놓은 입장이다. ‘김건희 리스크’와 관련,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우왕좌왕 지리멸렬한 당내 상황을 반증하는 이른바 ‘김건희 딜레마’다.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의힘은 이처럼 여전히 안갯속이다. 윤 후보가 강원도 유세일정으로 빠진 전날 선대위 비공개회의는 이같은 복잡한 상황을 말해준다.

이 대표가 회의에서 “당 내부 정리가 안 돼 있는데, 선대위가 대응 기조를 알려달라”고 하자, 권성동 사무총장이 “전략이 노출될 수 있다”며 반대했다. 이에 조수진 공보단장은 “후보의 말씀을 전해드리겠다”며, 되레 “윤 후보는 '아내에 대한 사과는 온전히 후보의 몫이지만, 우리 당 의원들은 왜 안 도와주나'라는 취지의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민의힘 안에서 ‘김건희’는 아무도 못 건드리는 명실상부 ‘언터처블(Untouchable)’이다. 이에 열린민주당 김진애 전 의원은 21일 “’언터처블' 김건희. 도대체 무슨 팩트를 알아야 방어를 하든 공격을 하든 실드를 치든 사과를 하든 할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이준석-이수정 등 국힘 선대위도 못 건드리고, 윤 후보 자신도 못 건드린다면 어떻게 영부인이 되겠다는 것이냐”고 소리쳤다.

한편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김건희 씨가 기자회견이라도 열어 정리를 한번 해줬으면 하는 심정”이라는 하소연 했다.

이렇듯 이미 ‘언터처블한 존재’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자칫 ‘김건희’라는 이름 석자마저 금기어로 굳어질 공산도 없지 않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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