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 후보가 22일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영부인이란 말을 쓰지 않겠다’고 언급해 화제다.

2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는 “영부인이라는 말을 쓰지 맙시다”라며 "아내의 선거 중 등판 계획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배우자는 그냥 가족에 불과하다”며 “제 2부속실도 폐지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동안 국민의힘의 행보와는 사뭇 다르다. 국민의힘은 지난 달부터 양금희 의원을 중심으로 ‘배우자 포럼’을 추진해왔으며 이를 통해 김건희 씨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우세했다. 또한 지난 주만 해도 김건희 씨의 '정무 감각이 나쁘지않다'던 관계자의 인터뷰가 언론을 장식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항간에 실세는 김건희 씨로 알려져 있다”며 “같이 식사한 분한테 직접 들은 이야기”라고 언급해 눈길을 모은다.

송 대표는 김 씨가 사석에서 윤 후보에게 반말을 한다는 정황까지 공개하며 "실제 집권하면 실권을 최순실 이상으로 흔들 것"이라고 염려했다.

제 2부속실을 폐지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송 대표는 “부속실이 있냐, 없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선거 기간부터 후보자의 배우자가 국민 앞에 나서서 허위이력, 주가조작 등 여러 의혹을 해명해야 할 것 아니겠냐"며 비판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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