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라백] 정부의 일상회복 조치로 활기차게 마무리 될 것 같았던 연말이 코로나 확산세로 다시 우울하게 그늘이 드리워지는 형국이다.
연말 특수를 노렸던 자영업 등 소상공인의 고충은 말할 것 없거니와, 퐁당퐁당 등교에 지친 학부모와 학생들 또한 어찌해야 할 지 감을 못 잡고 있다. 종소리는 안 울리고 곡소리만 울려 퍼진다.
여차하면 공중으로 휘발돼 날아가버릴 것 같은 희망을 꼭 붙들어매고 마음을 가다듬어보는데, 이번엔 성급한 '백신 불신론'까지 등장해 인내심을 시험한다. 징글징글한 '코시국'은 오늘도 계속된다.
그렇게 우리는 대선 정국까지 겹친 어수선한 상황에서 코로나 속 두번째 성탄절을 맞았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절감하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산타의 선물을 기대해 보지만 역시나 후줄근하게 늘어진 양말 속에는 먼지만 쌓여간다. 어쩌면 일상회복은 우리 생각보다 더 먼 거리에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남들이 못 받은 일상회복 선물을 받은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4년 반만에 바깥공기를 마실 수 있는 '사면'이라 선물을 받은 박근혜다. 제외된 이명박은 배알이 뒤틀릴 것이다. 징글배알, 징글배알, 이명박의 징글징글한 감빵생활은 오늘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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