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선미 편집위원] 한 해의 끝자락,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힘겹게 달려온 대전공연예술계. 어려운 가운데서도 색깔 있는 공연들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민들에게 선물과 같은 시간을 선사한다.
대전예술의전당(예당)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국악원)은 오는 29일 각각 2021년을 마무리하는 공연을 갖는다. 예당은 국내 클래식 크로스오버계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듣는 ‘포르테 디 콰트로’의 공연을 ‘2021 마지막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무대에 올린다. 국악원은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와의 경계를 넘나들며 국악의 대중화를 꾀한 2021 기획 시리즈 K-브런치콘서트 <우·아·한>의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2021년 대전예술의 전당의 마지막 선물, 팬텀싱어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
대전예당은 ‘2021 마지막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포르테 디 콰트로’를 초대했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을 선발하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 뮤지컬 배우 고훈정, 테너 김현수, 베이스 손태진, 테너 이벼리로 구성되어 있다. 팬텀싱어 참여 당시 팀만의 색깔과 호흡으로, 멤버 개인이 가진 실력과 매력은 4명 그 이상의 힘을 만들어 냈다는 평을 들었다.
이탈리아어로 Forte di Quattro는 '네 명의 강함', '4중창의 힘'을 뜻한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팀 이름처럼 클래식 명곡 멜로디를 4중창으로 편곡하거나 대중음악, 아트팝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곡들을 선보임으로써 클래식을 낯설게 느꼈던 대중들에게 남성 4중창의 매력과 장르에 대한 관심이 확장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미완성곡인 ‘레퀴엠’에 4중창 화음을 더하여 슬픔을 증폭시킨 ‘Larcrimosa’와 첫 정규앨범에 수록되었던 ‘II Libro Dell’Amore’, ‘Ave Maria’, 최근 팬텀싱어 올스타전에서 선보였던 ‘이름에게’와 ‘도시의 오페라’ 등을 부른다. 박상현 지휘로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ㅇ공연 일시 장소 : 12월 29일(수) 19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ㅇ공연 문의 :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 042-270-8333.
ㅇ입장료 :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국악원 K-브런치콘서트 <우·아·한> 김효영 생황과 피아노‧첼로의 어우러짐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우리의 아침을 여는 한국음악 <우·아·한>’의 일곱 번째 마지막 무대를 29일 개최한다.
K-브런치콘서트 <우.아.한>은 대전국악방송과 공동으로 우리 지역 전통음악 인프라 확충과 국악의 대중화, 생활화를 위해 마련한 기획 시리즈.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연주자들과 함께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와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을 선사한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생황 연주자 김효영은 조선 말 명맥을 잇지 못하고 전승이 끊겼던 우리 악기‘생황’을 복원과 창작으로 발전시켜 재조명을 받게 한 한국의 대표적 생황 연주가이자 작곡가이다. 김효영은 전통음악의 틀에 갇히지 않고 크로스오버를 넘어 현대 클래식 분야에서 생황만의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오고 있다. 특히, 프랑스 작곡가 마리-엘렌 베르나르(Marie-Hélène Bernard) 등 해외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폭넓은 예술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슬프지만 지나치게 비통에 빠지지는 않는다는 뜻의‘애이불비(哀而不悲)’를 주제로 생황의 모든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박경훈의 ‘풍년가’를 시작으로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까지 다양한 색깔의 연주를 들려준다. 이날 공연은 첼리스트 강찬욱, 피아니트 조영훈이 함께한다.
ㅇ공연 일시 장소 : 12월29일(수) 오전 11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ㅇ공연 문의 : 대전시립연정국악원(www.daejeon.go.kr/kmusic). 042-270-8500.
ㅇ입장료 : 전석 1만원
조영훈 피아니스트 이십니다 정정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