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성과 제시하며 재선 의지…대선에는 말 아껴
[종합] 성과 제시하며 재선 의지…대선에는 말 아껴
양승조 충남지사 송년 기자회견 분석…도 공공기관장 인사 문제엔 자성 모드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12.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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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는 27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21년 송년 기자회견을 통해 도지사 재선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도 대선 정국 관련 질문에는 극도로 말을 아껴 눈길을 끌었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27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21년 송년 기자회견을 통해 도지사 재선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도 대선 정국 관련 질문에는 극도로 말을 아껴 눈길을 끌었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27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21년 송년 기자회견을 통해 도지사 재선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도 대선 정국 관련 질문에는 극도로 말을 아껴 눈길을 끌었다.

서산공항 건설과 서해선 직결 등 다양한 성과를 낸 만큼 민선8기에서 도정 주요 과제들을 매듭지어야 할 책임이 본인에게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민선7기 최대 오점으로 꼽히고 있는 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에 대해서는 자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 지사는 먼저 “도지사 재선을 통해 민선7기에 마무리하지 못한 사업을 완성시킬 책임이 있다”며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서산공항 건설 등을 (민선8기에)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의 대권 행보로 인해 도정이 자칫 대선 캠프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도정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말로 반론을 폈다.

민선7기 전반적인 점수에 대해서는 “A학점을 주고 싶다”며 “최소한 충남의 현안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선7기 전반적인 점수에 대해서는 “A학점을 주고 싶다”며 “최소한 충남의 현안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남도 제공)
민선7기 전반적인 점수에 대해서는 “A학점을 주고 싶다”며 “최소한 충남의 현안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남도 제공)

가장 아쉬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공공기관 이전이 왜 이번 정부에서 미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충남 혁신도시 지정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이전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가로림만 해상교량 무산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대선 관련 질문에는 극도로 말을 아꼈다. 현직 도지사 신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서도 당분간 도정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양 지사는 대선 관전평에 대한 질문에 “한 정당 소속이면서 도지사 입장이라는 이중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국민의 입장에서는 100%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상대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굉장히 중요한 선거”라고 원론적인 수준의 발언을 했다.

전날 이뤄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의 씨의 사과에 대해서는 “할 말도 많고 의견도 분명히 있지만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피해갔다.

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 파문과 그로 인한 기관 내분 양상 문제에 대해서는 인사 검증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하면서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양 지사는 “개인적인 리더십 문제로 공공기관의 장으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전 절차에서 걸러내지 못했더라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면 사후에라도 그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나?”라며 “사전에 충분히 선별해 내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 무겁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 관련 질문에는 극도로 말을 아꼈다. 현직 도지사 신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서도 당분간 도정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충남도 제공)
대선 관련 질문에는 극도로 말을 아꼈다. 현직 도지사 신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서도 당분간 도정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충남도 제공)

그러면서 양 지사는 “(공공기관장 인사에 대해) 신중하고 정확하게 판단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정상화 되지 못한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양 지사는 15개 시‧군과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충분한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갈등이 극심하게 표출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런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진지하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양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남은 임기 동안) 환황해권중심지 육성을 위한 숙원사업 해결에 매진하겠다”며 “서산민항 건설과 혁신도시 완성, 부남호 역간척과 서천 브라운필드 생태복원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탈석탄지역 대체산업 발굴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 및 국방산업 클러스터 조성 ▲보령머드엑스포와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성공 개최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차질 없이 진행 등 도정 주요 과제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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