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과 연계 추진하는 ‘서대전육교 지하화 공사’ 를 서대전육교 철거 전에 지하 통행로를 우선 시공해 계백로 폐쇄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서대전육교 지하화 공사는 서대전육교를 철거하고 호남선 철도 하부에 길이 687m, 폭 46m의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공사다.
▲트램 2개 차로 ▲일반차량 6개 차로 ▲양측 보도로 구성되며 2023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철거 대상인 서대전육교(계백로)는 1970년에 준공돼 노후 교량으로 공동주택 주변 고가도로 통과에 따른 ▲소음 ▲도심지 미관저해 ▲병목구간(6차로) 교통체증 등 지하화 건설 요청 민원이 지속 발생되던 곳이다.
또, 대전의 동서 방향을 가로지르는 주간선도로로 버스노선 10개가 통과하고 일평균 교통량이 약 6만 3천 대에 이르는 대전의 주요 교통축으로 도로폐쇄 시 사회적 손실 비용이 약 17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이에 대전시는 서대전육교 철거 전에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해 육교 하부구조물 조사, 호남선 철도의 안전성 등을 다각도 검토했다.
검토결과 대전시는 지하차도 구조물 일부를 호남선 철도 하부에 우선 시공해 상·하행 각 2차로와 보도를 확보함으로써 육교 철거에 따른 교통체증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
또, 서대전육교 지하화 공사 구간을 우회하는 근거리·원거리 노선을 정비해 공사 중 교통혼잡에 따른 사회적 손실 비용도 절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중앙부처에서는 트램 2개 차로만 지하화하고 서대전육교는 존치를 요구했지만 대전시는 교통혼잡 해소와 육교 노후에 따른 시민 안전을 위해 육교를 철거하고 전 구간 지하화를 지속 건의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10월, 국토교통부는 대전시의 요구에 따라 서대전육교 지하화가 반영된 대전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현재 대전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 전재현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지역의 숙원사업인 서대전육교 지하화를 트램 건설사업과 연계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공사 중 단계별 시공계획 수립, 우회도로 확보, 사전 홍보 강화 등을 통해 공사 중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은 총연장 37.8㎞, 정거장 37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7643억 원이다.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