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중국 발언’… 송요훈-황희석 “강가의 어린애 같은 자폭행위”
윤석열 ‘중국 발언’… 송요훈-황희석 “강가의 어린애 같은 자폭행위”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2.28 19:5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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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28일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간담회에서 내뱉은 대중국 발언과 관련,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28일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간담회에서 내뱉은 대중국 발언과 관련, "자폭행위나 다름 없는 외교적 망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한국 국민, 특히 청년 대부분은 중국을 싫어한다. 중국 사람들도 우리나라 사람 별로 안 좋아한다. 신문 여러 군데서 봤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8일 열린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간담회에서 내뱉은 말이다. 아무리 미국 상공인회를 의식한 정치적 발언이라고는 해도, "자폭행위나 다름 없는 외교적 망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중국 편향적 정책’에도 불구, “한국 청년과 중국 청년이 서로를 싫어한다”며 "그런 정보는 신문 여러 군데서 봤다"고 뇌까렸다.

이어 “과거 한국이 한·미·일의 튼튼한 공조를 기반으로 중국을 상대했을 때는 서로가 굉장히 호감을 가지고 사업이나 문화협력에 있어 좋은 결과를 내고 호의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요컨대, 현 정부가 지향하는 외교정책의 균형추가 중국에 지나치게 기울었다는 부정적 평가를 전제로 방향선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외교차원의 민감한 문제로, 쓸데없는 감정 자극하기 또는 긁어부스럼과 같은 지극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송요훈 MBC 기자는 이날 “대체 어디에서 무슨 말을 듣고 누구에게서 외교와 경제를 배웠기에 대선 후보라는 이가 그런 말을 하느냐”며 “미국과 중국이라는 강대국 틈새에서 우리의 국익을 최대한 지키는 것이 지혜롭고 현명한 외교의 ABC”라고 등거리 외교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이어 “한·미·일 공조가 튼튼할 때는 중국 사람들이 대부분 한국에 호감을 갖고 있었다니, 그게 무슨 말이냐”라고 묻고, “중국 사람들은 죄다 친미이고 친일이라는 거냐? 그게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거냐”fk고 거듭 따졌다.

특히 “설령 두 나라 사람들이 서로에게 비호감이고 싫은 감정이 있더라도, 그걸 완화하고 중재하여 국가 간의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해야지, 다른 사람도 아닌 대통령이 되겠다는 이가 혐오의 감정을 증폭시켜서야 되겠느냐”며 “윤 후보의 발언은 국익을 무시하고 외교에 무지한 발언이며, 어린아이를 강가에 내놓은 것 같아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발언”이라고 깔아뭉갰다.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은 북받치는 감정을 그대로 폭발, “이것은 외교로 보면 자폭행위”라며 “돌머리거나 미친 놈이 할 수 있는 발언으로, 나라를 위태롭게 만드는 돌아이 수준”이라고 몽둥이를 치켜들었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윤석열이 대놓고 한중일의 국민 감정에 휘발유를 붓고 있다"며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 전쟁도 불사할 인간으로, 통장도 시키면 안 된다"라고 후려갈겼다.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윤씨가 대권 도전을 위해 ‘과외공부’를 시작했다는 뉴스가 나온지 8개월쯤 됐다"며 "그가 나라를 망칠 외교적 수사법을 배운 걸 보면, 그의 과외 선생들이 심히 의심스럽다. 혹시 일본이 심어놓은 간첩이 아닌지"라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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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찬 2021-12-31 09:22:16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연대해야 하나요? 아니면 공산주의(인민 민주주의) 국가인 중국과 함께해야하나? 중국은 우리나라의 역사, 문화, 의복, 음식 등이 자신의 것이라고 하고 있고 우리나라 사람의 60% 이상이 중국을 싫어하는 것은 사실아닌가요?

이승우 2021-12-30 10:35:03
대통령이 되어서 저런 말을 지껄리면 큰일 나겠다.
어찌 저런 멍충이가 대통령된다고 나설까?

황진우 2021-12-29 00:45:34
한국 정치를 좌지우지 하는 미국과 일본에 알랑대는 달랑이! 일본과 미국을 향해 젖 달라고 칭얼대며 도리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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