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지지부진했던 아산 배방 갈매지구…시행 대행사로 '파크힐' 선정
개발 지지부진했던 아산 배방 갈매지구…시행 대행사로 '파크힐' 선정
조합 시행사 중복선정은 ‘허위 사실’…기존 업체 업무이행하지 않아 계약 해지된 것
  • 채원상 기자
  • 승인 2021.12.30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동석 조합장이 기자들에게 갈매지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강동석 조합장이 기자들에게 갈매지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수년 동안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아산 배방 갈매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지난 29일 조합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 사무실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그 자리에서 사업 시행대행사로 주식회사 파크힐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조합과 파크힐이 추진하는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충남 아산시 배방읍 갈매리 일대 58만 6000여 제곱미터 부지에 5000여 세대의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이 건설할 예정이다.

조합은 임시총회 후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배방갈매지구 도시개발조합장이 시행사 중복선정 후 새롭게 선정된 시행사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강동석 조합장은 “직전 사업시행권 위수탁계약을 체결한 업체들이 시행사 중복선정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일부 언론보도는 자격을 상실한 전 시행사의 일방적 허위주장”이라고 밝혔다.

갈매지구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2021년 9월 17일 (주)초원종합건설 및 (주)초원개발과 체결한 시행대행사의 지위를 (주)파크힐에게 승계하는 ‘아산배방갈매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대행계약 관련 시행대행자(당사자) 승계계약을 체결했다.

조합은 지난해 11월 19일 A업체와 ‘사업시행권 위수탁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의 조건은 사업비 자금 집행, 사업구역 내 일진디엔코(주) 및 허진규 회장 일가 소유 토지 4만7000평에 대한 매입계약, 초원건설 업무대행계약 포기에 관한 사항이었다.

그러나 올해 1월~4월 4차례 공문을 통한 이행 요구에도 A사는 협의 진행 중이라는 회신만을 할 뿐 계약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조합은 2021년 10월 13일 A사로부터 차용한 원금 및 이자(연 5%)를 더해 12억5900만원을 상환하고 A사의 계약불이행에 따라 시행대행계약이 해지됐음을 통보했다.

또 조합은 지난해 5월 22일 B업체와 환지방식의 도시개발사업 대행계약을 내용으로 하는 ‘배방갈매지구 도시개발사업 대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 조건은 B사가 2020년 5월 29일까지 시행대행계약의 특약 사항에 따라 조합에 50억원을 예치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B사는 이를 여러 차례 미루고 이행하지 않아 2020년 11월 24일 시행대행계약을 해지했다.

이와 관련 갈매지구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로펌 관계자는 “A사와 B사의 계약은 대의원 의결이나 총회를 거치지 않아 성립조차 되지 않았다. 계약서에는 업무이행을 하지 않을 경우 계약은 자동 해지된다는 조항도 있어 법리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이와 같이 시행사의 계약 이행이 이뤄지지 않아 시행사를 변경했을 뿐 시행사 중복선정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후 A사와 B사가 조합장이 시행대행계약마다 수억 원의 뇌물을 받고 횡령을 해 그 금액이 15억 원에 육박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조합측은 주장했다.

이 사안은 충남지방경찰청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