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여야 대선 후보들에게 'K-컬처 문화엑스포 개최'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을 공약에 포함해 줄 것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3일 오전 시무식 직후 신동헌 부시장과 브리핑실에 들러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3월에 치러지는 대선과 관련해 핵심현안 4가지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먼저 박 시장은 “독립기념관이 국민의 뇌리속에 지워진 것 같아 안타깝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 시장은 “백범 김구 선생이 백범일지에서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인 아닌 ‘문화강국’을 염원하셨다”고 밝힌 뒤 “독립기념관에서 ‘K-컬처 문화엑스포’를 2~3년에 한 번은 꼭 실현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인에게 한국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는 독립기념관 만한 것이 없다”면서 “세계 젊은이들을 불러모아 캠핑 등도 할 수 있고 퍼포먼스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 시장은 이와 함께 독립기념관 주변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독립기념관 주변 위례산-성거산-흑성산-작성산-매봉산-은석산 등을 민족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성환종축장 부지와 관련해서도 “수도권 인근에 127만 평이 있다는 것은 대단한 장점이다. 토지는 자본 중에 최고”라며 “부지에 4차산업, 5차산업의 최첨단 산업단지가 유치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 필요성도 주장했다.
박 시장은 “단국대 치과대학이 설립되어 있는바, 전국 주요 도시 중 천안시가 치과분야에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되길 바라며, 시에서 부지를 내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출마하고 싶다고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당내 사정도 있고 주변 여건에 따라 가변성이 있다.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시청 봉서홀에서 시무식을 열고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민생과 경제의 회복 속도를 높이겠다”며 한 해의 출발을 다짐했다.
이어 경제 회복을 강조한 박 시장은 “민생회복을 위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13개 산업단지 조성을 앞당기고 일자리통합센터 설치로 일자리를 지키고 늘리겠으며,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등 다양한 청년 지원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