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는 4일 “안흥진성 철책을 전면 제거하고 개방해 국민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중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태안3대대 이전과 안흥진성 토지 반환 문제에 대한 질문에 “안흥진성의 경우 순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가 군수에 따르면 국방부와 국방과학연구소 등은 안흥진성 철책 제거와 개방의 필요성에 대해 부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국방과학연구소는 안흥진성이 군사적으로 안보와 보안 상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전면적이 아닌 부분적인 철책 제거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 군수는 “그쪽(국방과학연구소)에서는 여러 가지 보안 시설 때문에 어려운 부분을 얘기하고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그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부분적이 아닌 전면적인 제거와 개방이 되어야 안흥진성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된 보람과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안3대대 이전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이전에 대한) 확약을 받았다. (다만) 예산이 약 300억 원 정도 소요되는데 구체적으로 언제 이전하겠다는 계획은 우리가 세울 수 없다”며 “금년 상반기 재원 조달에 대한 부분이 선결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허베이조합이 (삼성 출연금) 1500억 원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데, 공익을 위한 것이라고 하면 300억 원 정도는 조성해야 한다는 제안을 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가 군수는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과 국민의힘 공천에 대한 관전평을 묻는 질문에 “외람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을 것 같다. 정치 지형이라는 것은 매번 달라지는 것이고, 정치가 생물인 만큼 언제 어떻게 될지 누군들 알 수 있겠나?”라며 말을 아꼈다.
이에 앞서 가 군수는 태안읍사무소 문제와 관련 “백화산을 등지고 있어야 하는데 그쪽을 바라보고 있는 구조”라며 “태안을 걱정하는 분들이 ‘역사와 문화를 존치하면서 읍사무소를 옆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