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인] 반주현 사무총장 “유기농브랜드 1000년 간다”
[굿모닝충청인] 반주현 사무총장 “유기농브랜드 1000년 간다”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충북도 유기농산과장·2015년 괴산유기농엑스포 기획부장 등 유기농 전문가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1.05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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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반주현 사무총장.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유기농은 농업을 넘어 산업이다. 유기농브랜드는 1000년을 이어갈 것.”

오는 9월 충북 괴산에서 열리는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반주현 사무총장의 유기농에 대한 확신이다.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유기농산업의 관심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사람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생명 농업인 유기농을 산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과정이 유기농엑스포다.

괴산지역은 유기농산업의 최적지다. 다시 말하면 누구보다 먼저 유기농산업을 선점했다. 2012년 유기농특화군을 선포하고 2015년 유기농엑스포를 열면서 브랜드화했다.

충북도 또한 2013년 유기농특화도를 선포하면서 ‘괴산=유기농’이라는 공식을 널리 선포했다.

하지만 유기농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사람을 살리는 생명산업으로써의 유기농산업을 확대하려면 많은 투자와 연구, 노력이 필요하다.

그 중심에 반주현 사무총장이 있다. 반 총장은 2015년 엑스포 당시 기획부장을 맡아 행사를 이끌었고 충북도 유기농산과장을 거쳐 올해 엑스포 사무총장으로 부임했다. 유기농에 관한 한 도내 최고의 전문가로 불린다.

반 총장은 충북의 대표 브랜드가 된 K-뷰티, K-바이오에 이은 K-오가닉 실현을 꿈꾼다. 

9개월여 남은 올해 엑스포 준비에 한창인 반 총장을 만나 엑스포 준비 상황을 들어봤다.

다음은 반 총장과 일문일답.

-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준비 상황은?

“2020년 12월 국제행사 승인 이후, 지난해 7월에 조직위 사무실을 청주에서 괴산으로 이전했다. 조직위 인력을 42명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조직을 강화했다.

지난해 10월 26일 세계 최대 유기농 단체인 아이폼유기농 국제본부(IFOAM-Organics International)와 국제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엑스포 공식 캐릭터(유기농, 은미래)를 활용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27일에는 주관대행사와 계약을 체결해 최종 실행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달 중 엑스포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행사장 기반시설 착공, 범도민협의회, 도민홍보단 및 자원봉사단 발대식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엑스포 붐 조성을 위한 D-200, 100, 30,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온․오프라인으로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따라 정부 방역지침에 맞는 방역 대책을 마련해 행사장 안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코로나19로 야기된 언택트 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시대적 트랜드를 반영해 메타버스 플랫폼과 가상체험관, 가상현실(VR) 전시관을 구축해 실감 나는 가상공간을 통해 엑스포를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 올해 유기농엑스포의 특징은?

“먼저 플라스틱 없는 친환경 엑스포 행사장 조성한다.

탄소배출을 줄이고,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해 환경을 보호하는 행사장으로 구성할 계획이며, 친환경 자재 사용, 시설 훼손 최소화로 기존 시설 여건과 주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회장 조성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아울러, 행사장 시비 및 조경식물 식재·파종 작업, 전기·통신 기반시설 설치, 전시관 등 대형전시관 설치, 상·하수도 설치, 게이트, 펜스, 편의시설 등 기타 시설물 설치 등을 세부 실행계획에 의해 추진하게 된다.

이어 유기농을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전시 연출이다.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엑스포는 2015년과 차별화된 구성으로 준비한다. 2015 엑스포가 유기농의 가치와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리는 학술 중심의 행사장이었다면, 올해 엑스포는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유기농을 소개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산업으로서의 유기농 산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엑스포는 현재의 위기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유기농을 강조하고, 유기농이 추구하는 공익적 가치와 4대 원칙(건강, 생태, 공정, 배려)을 통한 유기농의 실천방안과 치유기능을 전시 공간과 체험장으로 연출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유기농을 실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올해 엑스포는 괴산군 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 24만 평 부지에 주제전시관, 국제협력관, 산업전시관과 야외전시장을 조성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국내·국제 학술회의, 포럼 및 세미나 등 국제학술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 유기농 관련 기업을 한자리에 ‘유기농 산업전시관을 마련했다.

산업전시관에서는 유기농식품분야, 바이오헬스케어, 유기농펫케어, 유기농자재 등 다양한 유기농산업을 보여주고, 4차산업과 연계한 신성장 전략산업으로서의 유기농산업을 소개하여 유기농의 미래 비전을 보여 줄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기업 및 단체 420개(국내 320개, 해외 100개)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외 바이어 유치와 학술행사 개최 등을 통해 국제 유기농산업엑스포 위상에 맞는 종합비즈니스 장을 마련하고, 최신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상징조형물 제막식. 사진=괴산군/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홍보와 관람객 유치가 쉽지 않을 텐데, 대책은?

“올해 목표 72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관람객 72만 명 유치를 목표로 접근성이 좋은 충청·수도권의 학생단체 관람객을 비롯해 향우회, 자매결연도시, 유기농에 관심이 많은 농업․여성단체 관람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특히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학생 참여를 높이기 위해 시도 교육청과 육아종합지원센터, 지역 교육지원청, 체험교육 관련 기관을 방문해 학생과 영유아의 현장체험학습 유치 관련 공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코로나19시대 엑스포 분위기 조성을 위한 온라인 홍보 강화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방역상황으로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엑스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SNS 매체를 활용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엑스포 관람객을 위한 괴산군 내 관광시설 등 각종 혜택을 줄 예정이다.

엑스포를 관람하기 위해 괴산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한 혜택으로 입장권 소지자에게 엑스포 기간 중 괴산의 유명한 관광지 할인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산막이옛길 유람선 이용, 괴산자연드림파크 이용 등 괴산군 내 관광지와 시설을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한 행사 기간 중 행사장 및 괴산군 소재 일반음식점, 전통시장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지역상품권 혜택을 마련해 괴산지역의 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 유기농엑스포가 충북과 괴산 유기농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엑스포 행사 개최에 따른 도내 경제 전반에 걸쳐 파급시킬 직·간접적 총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188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34억 원 등 1722억 원, 고용유발효과 1027명을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5 엑스포 이후 충북도와 괴산은 유기농산업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했으며, 국제교류 협력을 아시아에서 세계로 확대함으로써, 전 세계에 충북도와 괴산의 유기농 브랜드를 확고히 했다.

올해 엑스포를 통해 미래 먹거리 산업인 유기농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 증대, 충북도의 유기농 제품 경쟁력 강화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해외 유기농 시장에 대한 수출증대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또한 충북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유기농산업을 접목해 농업, 문화, 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경제상승 효과를 불러오고 바이오, 화장품산업에 이어 유기농바이오헬스산업을 육성해 K-뷰티, K-바이오에 이은 K-오가닉 충북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유기농 산업의 미래는 어떻게 보는가?

“세계 유기농 시장의 규모는 약 112조 원(농식품부 한국유기농학회 자료집 19. 6월 발표)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유기농 시장규모도 약 1조 8000억 원에서 2025년에 2조 1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후 위기 시대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환경과 건강이 중시되면서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환경과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조성, 환경과 사람 중심의 농정정책 방향 전환으로 유기농산업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서 유기농산업은 미래 시대를 선도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것이다.”

- 성공적인 엑스포를 위해 꼭 필요한 사항은?

“엑스포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함께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해 맡은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으로 준비한다면 올해 엑스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고 본다.

지난 2015년 엑스포와 다른 점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민과 단체들이 훨씬 늘었다는 점이다. 능동적인 참여를 통한 긍정의 에너지가 결국 좋은 엑스포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엑스포를 통해 괴산지역 출향인들의 애향심과 자긍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군 단위에서 국제행사를 치르기가 쉽지 않은데 괴산은 국제적인 유기농엑스포를 치른다. 자랑할 만하다.

또한 엑스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여러분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사회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조직위는 괴산군 관내 사회단체부터 우선 찾아다니면서 엑스포 홍보와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조직위 직원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엑스포 홍보맨이라는 생각으로 괴산지역을 두루 다니며 엑스포를 홍보하고 있으며, 맡은 분야에서 열정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 2015년 행사 실무자에서 2022년 총장으로 임명된 소감은?

“충북도 유기농산과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11월 25일 엑스포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도 유기농산과의 역할은 다방면에서 행정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일이다. 엑스포를 지원하는 역할에서 이제 실무를 직접 관장하는 사무총장이 되니 사실 어깨가 많이 무겁고, 걱정이 앞선다.

다행히 2015년에 엑스포 기획부장을 한 경험이 있다. 그때의 경험을 살려 성공적인 엑스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도민과 군민에 한마디?

“전 세계가 코로나19, 기후변화, 생태위기, 건강위기 등 엄청난 위기의 시대를 맞고 있다.

유기농이 단순히 먹거리 차원이 아니라 탄소중립 실현, 생태계 복원, 자연과의 공존, 미래세대에 대한 배려 등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줄이고, 일회용품, 플라스틱을 쓰지 않는 것 등 일상생활에서 유기농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엑스포장에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남은 기간 동안 모든 역량을 기울여 행사를 준비하겠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행사장 조감도. 사진=유기농엑스포조직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한편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17일간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괴산군 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관람객 72만 명, 420개 기업 및 단체 유치를 통해 1700여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 토양·수질보전 효과, 생물다양성 증대 효과, 탄소중립실현, 국민건강 증대 등 공익적 가치증대와 전국 친환경 인증면적 5%에서 8%이상으로 확대해 유기농바이오헬스산업이 육성되는 등 산업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2015년 엑스포의 성공을 발판삼아 유기농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충북도와 괴산군은 올해 엑스포를 통해 명실상부한 유기농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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