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실속 쇼핑 원한다면 중교통으로”
“중저가 실속 쇼핑 원한다면 중교통으로”
전병국 중교통 가구특화거리 번영회장 인터뷰
  • 김형철 기자
  • 승인 2012.10.16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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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오시면 최고 품질의 가정용·사무용·영업용 가구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전병국(50) 중교통 가구특화거리 번영회장은 “고가의 가구를 파는 것도 좋지만 실속형 고객들을 위해 중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며 “타 지역 가구단지와는 다르게 가격부문에서 차별화를 둔만큼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곳 번영회에 가입된 회원사는 25곳. 전 회장의 말에 의하면 한때는 40여 곳이 넘을 때도 있었다고 한다.

“제가 이곳에 터를 잡고 가구점을 운영할 때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아왔어요. 그만큼 점포마다 매출도 대단했고요. 하지만 IMF를 기준으로 손님들이 점점 줄더군요. 따라서 점포수도 점점 줄어들고…. 지금에 와선 인건비마저 부담이 돼 장사를 크게 벌릴 수도 없습니다. 또한 이쪽 업종에 종사하려는 사람들도 거의 없기 때문에 일손도 딸리는 편이고요. 하지만 저희 상권은 흥하면 흥했지 절대 망할 일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남아있는 이곳 상인들에게는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뿌리 깊은 전통과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전에서 가구점 운영 경력이 어느 정도 됐냐고 물으니 쑥스러운 말투로 15년째라고 밝힌 전 회장은 이곳 특화거리의 장점 중 하나가 점포만이 갖고 있는 경력이라고 소개했다.

“저도 이곳에서 15년 정도 가구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점포 하나하나 살펴보면 최소 10년, 많으면 4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요. 그만큼 가구에 관해선 베테랑이기 때문에 계절에 따른 트랜드 변화 및 소비자들의 기호를 맞추는 데에는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렇다면 전 회장은 가구특화거리를 알리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3년 전만 하더라도 거리를 홍보하기 위해 택시 광고 등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효과는 미미한 편이였죠.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아무래도 상인들의 사업 마인드가 부족했던 것 같았습니다. 따라서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영업을 하고, 사업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강연 등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상에서도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는 상태입니다.”

다른 특화거리에선 지자체의 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축제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친다. 하지만 이곳 중교통 가구거리는 축제가 없다. 왜일까?

“일반적으론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축제를 펼치는 것이 거리 홍보하는 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죠. 하지만 축제를 통한 홍보는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지자체 지원을 받는다면 특화거리를 살릴 수 있는 곳에 투자해야 한다고 봐요. 이런 예를 드는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이곳은 밤이 되면 거리 전체가 어두운 편이고, 또 CCTV는 단 한군데만 설치돼 있어 오가는 사람들이 불안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가로등 및 CCTV 설치, 한 가지 더해서 주차장 확보에 적극적인 지자체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전 회장은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편하게 오고가는 서민적인 냄새가 나는 가구거리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50년 전통을 간직한 중교통 가구특화거리를 더욱 발전시키려면 고객들의 꾸준한 발걸음이 필요합니다. 고객만족과 고객감동이 최고의 목표인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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