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7일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매우 좋다”며 “이 시설은 서산 주민들을 위한 사업이 아닌 서울과 경기, 수도권 주민들과 우리 전체 국민을 위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맹 시장은 이날 가로림만 현장을 찾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에게 사업 추진 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맹 시장은 안 후보가 교통 인프라 확충과 홍보 방안에 대해 묻자 “한국관광공사가 제작한 ‘머드맥스’ 영상을 보셨는지 모르겠다. 1분 30초짜리 영상인데 전 세계 3500만 명이 시청했다. 바로 가로림만에서 촬영한 영상”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서산 대산과 당진을 잇는 고속도로가 지금 설계가 마무리되고 있다”며 “서산~태안고속도로도 연구 용역비가 세워지는 등 도로 인프라는 많이 갖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맹 시장은 또 “순천만 국가정원에 한 해 600만 명 정도 다녀가는데, 수도권 분들은 하루 만에 다녀가기 어렵다”며 가로림만이 가진 높은 접근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다음으로 맹 시장은 “엑스포 등 국제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안 후보의 제안에 “저희가 적극 검토하겠다. 시 자체적으로 금년에 ‘가로림만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며 “보령머드축제는 머드를 육상 풀로 옮겨서 하는 축제다. 그러나 저희는 직접 갯벌에 들어가서 하는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대단한 인기를 끌 것이고, 젊은이들에게 괜찮은 축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밖에 맹 시장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을 대선공약으로 채택해 달라”고 건의했고, 안 후보는 “그렇게 하겠다”고 즉각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맹 시장은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개혁‧개방정책으로 중국의 도약을 이끌었던 등소평의 ‘흑묘백묘론’은 지금 서산에 필요하다. 시민과 서산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면 검은 고양이면 어떻고 흰 고양이면 어떤가?”라며 지역 주요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