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지현 기자]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이 10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천안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의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12년 동안 의정활동을 했지만, 그 한계를 통감하고 자치분권을 실현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며 출마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천안은 경쟁력 있는 도시지만, 이면에는 양면적이고 불균형이 심한 도시"라며 "이젠 모두 함께하는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도시, 활기찬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청을 시민의 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 드리고, 공공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04년 신행정수도 후보지였던 동남부 지역에 신도시를 조성하고 세종시와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남쪽으로 시세를 확장하겠다"며 "북쪽으로는 종축장 이전부지에 첨단산업 국가산단을 조성해 수도권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아 균형발전을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부선 지하화, 천안시 개발공사를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며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하고 첨단 미래산업을 유치해 일자리가 넘쳐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분들께 검증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소통하고 협력하는, 합리적인 리더십이 자신의 강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의장은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신설 ▲아동학대·아동피해 제로화 ▲노인체육 특화도시 조성 ▲공원관련 부서 국 단위로 확대 개편 ▲탄소중립 통한 환경안전도시 구축 ▲청년정보포털 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천안시장 선거 후보군인 김연 충남도의원, 김영수 전 충남도지사 비서실장, 이규희 전 국회의원, 이종담 천안시의원, 이재관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 장기수 이재명 충남선대위 공동상황실장, 한태선 전 민주당 천안시장 후보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