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제2서해대교 해저터널 타당성 충분"
충남도 "제2서해대교 해저터널 타당성 충분"
3안에 대한 경제성 분석 결과 0.87…"도민 역량 결집으로 조속한 결실" 의지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1.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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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국도77호선 제2서해대교 건설의 최적안으로 당진시 안섬포구와 화성시 남양호를 잇는 총 연장 8.4km 구간의 해저터널(3안) 방식을 확정한 가운데, 사업 추진의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충분히 통과할 거란 관측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국도77호선 제2서해대교 건설의 최적안으로 당진시 안섬포구와 화성시 남양호를 잇는 총 연장 8.4km 구간의 해저터널(3안) 방식을 확정한 가운데, 사업 추진의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충분히 통과할 거란 관측이 나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국도77호선 제2서해대교 건설의 최적안으로 당진시 안섬포구와 화성시 남양호를 잇는 총 연장 8.4km 구간의 해저터널(3안) 방식을 확정한 가운데, 사업 추진의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충분히 통과할 거란 관측이 나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도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2022년 충남연구원의 ‘제2서해대교 필요성과 추진 방안 검토’ 연구와 ‘제4차 충남도 종합계획(2021~2040)’ 반영에 이은 것으로, 기초자료 조사 결과와 교통 수요 및 경제성 분석 등을 담고 있다.

제2서해대교는 서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77호선의 거리 단축과 도로 연계성 향상, 충남 서북부 산업단지 물류비 절감 및 신규 산단 유치 등을 위해 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한 지난해 개통된 보령해저터널(6.927km)과 앞으로 놓일 가로림만 해상교량을 연계한 서해안 국가해안관광산업 도로망 완성도 제2서해대교 건설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1일 평균 통행 차량은 8만9329대로 이미 포화상태이며, 주말과 피서철에는 교통 체증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특히 강풍과 낙뢰 등 자연재해를 비롯해 교통사고 발생 시 통행이 전면 통제돼 우회·대체도로가 시급한 실정이다.

도는 이번 용역에서 ▲당진 석문국가산단∼화성 궁평항 18.9㎞(1안) ▲당진 성구미포구∼화성 봉화교차로 16.2㎞(2안) ▲당진 안섬포구∼화성 남양호 8.4㎞(3안) ▲당진 한진포구∼서평택IC 사거리 10.6㎞(4안) 이렇게 4개 노선을 비교 검토했다.

그 과정에서 해양수산청과 해양경찰청,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도 자문위원회 의견 수렴을 거쳤으며, 3안이 경제성·교통성·시공성·안전성 등에서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 노선은 총연장 8.4㎞ 중 7.48㎞를 해저터널로, 나머지는 접속도로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당진·평택항 내 대형선박의 잦은 입출항과 해군 군사작전 수행, 교량으로 건설했을 경우 기상악화 발생 시 서해대교와 동시에 통제받을 수 있는 상황 등도 감안했다.

사업비는 4개 안 중 가장 적은 7458억 원, 1일 통행 예상 차량은 2만9436대로 가장 많았다.

또한 지난해 개통된 보령해저터널(6.927km)과 앞으로 놓일 가로림만 해상교량을 연계한 서해안 국가해안관광산업 도로망 완성도 제2서해대교 건설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또한 지난해 개통된 보령해저터널(6.927km)과 앞으로 놓일 가로림만 해상교량을 연계한 서해안 국가해안관광산업 도로망 완성도 제2서해대교 건설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특히 경제성 분석(B/C) 결과는 0.87로,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일괄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사업의 평균값 0.76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책성 평가와 지역균형발전 평가를 고려하면 예비타당성 조사는 충분히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도는 3안으로 해저터널을 건설하면 국도77호선 당진 송악 고대리에서 화성 우정 이화리까지 이동 거리는 기존 46.4㎞에서 8.4㎞로 38㎞가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해대교 통제 시 우회 경로로 이용되는 서평택IC→아산호방조제→삽교호방조제→송악IC 35.5㎞는 서평택IC→해저터널→송악IC 25.2㎞로 단축되고, 이동시간은 45분에서 20분으로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서해대교 통행량은 2050년 기준 1일 평균 9만8420대에서 8만5325대로 줄어들어 교통정체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가로림만 해양정원에 대한 접근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란 관측이다. 

도 관계자는 “제2서해대교 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선 오랜 기간 노력이 필요하지만, 25년 전 도가 그린 산업관광도로망 밑그림에서부터 시작한 보령해저터널과 마찬가지로 220만 도민의 역량이 결집하면 조속한 시일 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도77호 노선 지정 및 국도·국지도 건설 국가계획 반영과 민자 유치 등 제2서해대교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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