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수 출마 예정자들 몸풀기 시동
홍성군수 출마 예정자들 몸풀기 시동
자천타천 거론 10명 중 5명 출마 선언…오배근 충남도 정책보좌관도 임박
정만철 농촌과 자치연구소장 시점 '고민'…최선경 전 군의원 출마 여부 관심사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1.12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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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4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남 홍성군수 출마 예정자들의 보폭이 빨라지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배근 충남도 정책보좌관, 정만철 농촌과 자치연구소장, 조성미 풀무생협 이사장, 조승만 충남도의원, 최선경 전 군의원, 이상근 전 군의장, 이용록 전 부군수, 이종화 충남도의원, 채현병 전 군수, 한기권 전 군의장.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4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남 홍성군수 출마 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배근 충남도 정책보좌관, 정만철 농촌과 자치연구소장, 조성미 풀무생협 이사장, 조승만 충남도의원, 최선경 전 군의원, 이상근 전 군의장, 이용록 전 부군수, 이종화 충남도의원, 채현병 전 군수, 한기권 전 군의장/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4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남 홍성군수 출마 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홍성의 경우 출마 예상 후보로 자천타천 10명 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국민의힘 소속 이용록 전 부군수다.

그는 지난해 2월 군청 행정홍보지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민을 위해 봉사할 각오가 돼 있다. 홍성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시 이 전 부군수의 출마 선언은 도내 15개 시장, 군수 선거 도전자 중 처음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석환 군수가 3선 연임제한에 걸려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일찌감치 표밭 갈이에 나서겠다는 의중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전 부군수는 1980년 공직생활을 시작으로 도 감사관실, 감사위원회, 도의회 수석전문위원, 경제통상실 경제정책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0년 6월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같은 당 한기권 전 홍성군의장도 6월 같은 장소에서 “행정보다 경영”을 내세우며 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4대 군의회 의장을 지낸 그는 특히 김 군수를 겨냥 “원도심 공동화와 내포신도시와 상생발전, 홍주시 승격 시의성 문제 등 주요 현안들이 두서없이 행정의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며 “과연 행정의 달인에게 군을 맡긴 것이 주민의 삶에 어떠한 도움이 됐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 전 의장은 군 장애인 후원회장, 군 체육회 부회장, 국민의힘 충남도당 부위원장을 지냈다.

현직 충남도의원들도 가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승만 의원(홍성1)은 8월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양한 사회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10만 군민에게 꿈과 비전, 희망을 안겨주겠다”며 “군민과 늘 소통하는 든든한 동행으로 일 잘하는 군수가 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조 의원은 홍성읍장과 군청 주민복지과장, 군의회 사무과장 등 40년간 공직생활을 지냈다.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충남도의회에 입성했으며, 11대 후반기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과 청년발전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현재까지 민주당 소속 인사가 공식적으로 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한 건 조 의원이 유일하다.

예비후보 등록 신청이 다음 달 18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인사들도 대거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홍성군청 전경.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예비후보 등록 신청이 다음 달 18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인사들도 대거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홍성군청 전경.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이종화 의원(홍성2)도 지난달 20일 군청 행정홍보지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여 년 사회봉사자와 군의원, 도의원으로 활동했다. 검증된 능력으로 고향에서 마지막 열정을 쏟고 싶다”며 출사표를 내밀었다.

이 의원은 특히 행정가 출신이 군수 선거에 도전하는 점과 관련해선 “군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지는 몰라도 도전적이라든지 정치력을 발휘하는 부분에 대해선 부족하지 않겠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당내 경쟁자인 이용록 전 부군수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재선 홍성군의원과 3선 충남도의원으로 11대 전반기에는 부의장을 지낸 이 의원은 교육부 앞 1인 시위와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 건의안 대표 발의 등을 통해 지역 현안인 충남대 내포캠퍼스 유치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조 의원과 이 의원은 도의회에서 활동한 정치 경험을 토대로 마련한 지지기반이 비교적 탄탄한 만큼 당내 경선에서 혈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 1일에는 민선3기 홍성군수를 지낸 채현병 전 군수가 비대면 유튜브 방식으로 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심대평 전 충남지사와 고(故) 이완구 전 국무총리,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 이름을 각각 거론한 뒤 “세 분의 좋은 정책을 반드시 계승하고 저의 부족한 점을 확실하게 보완하겠다”며 “3개 군(홍성·예산·청양) 행정 통합을 통해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채 전 군수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15.87%의 득표율로 3위에 그친 바 있다.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인사들도 출사표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다.

먼저 오배근 충남도 정책보좌관이 오는 27일 오전 군청 행정홍보지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재선 도의원 출신으로 10대 의회 전반기 문화복지위원장을 지냈다. 2019년에는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오 보좌관은 12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지역발전과 군민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고자 한다”며 “다음 달 12일 홍성문화원에서 출판기념회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업전문가인 정만철 농촌과 자치연구소장은 출마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정 소장은 “(출마 선언을) 언제 할지 고민 중이다. 현재로서는 대선 이후 할 계획이지만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대선 국면을 지켜본 뒤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선 후보 충남경선대책본부 홍성군 상임본부장을 지낸 그는 최근 민주당 선대위 농어민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다.

6·7대 군의원과 7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국민의힘 이상근 전 홍성군의장도 출마 선언 시점을 두고 고민 중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개토대왕비 건립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확정과 관련 홍성군과 군의회 등에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기도 했다.

남은 기간 후보들이 군청사 이전과 함께 대두되고 있는 원도심 공동화 현상과 시 전환, 홍주읍성 복원 등 현안에 대해 어떤 대책을 내놓고 승부수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월산에서 바라본 홍성읍 전경.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남은 기간 후보들이 군청사 이전과 함께 대두되고 있는 원도심 공동화 현상과 시 전환, 홍주읍성 복원 등 현안에 대해 어떤 대책을 내놓고 승부수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월산에서 바라본 홍성읍 전경.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 군수에 석패한 더불어민주당 최선경 전 군의원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달부터 도청 정책협력팀장으로 근무 중인 그는 21대 총선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최근 대법원이 벌금 8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선거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공직자 사퇴시한이 선거일 90일 전(3월 3일)인 만큼 조만간 향후 행보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최 전 군의원이 나서게 되면 선거 판도가 상당히 달라질 거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조성미 풀무생협 이사장도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예비후보 등록 신청이 3월 20일 시작되는 만큼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인사들도 대거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이와 함께 본선 진출을 위한 당내 경선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서는 무소속 출마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남은 기간 출마 예정자들이 군청사 이전과 함께 대두되고 있는 원도심 공동화 현상과 시 전환, 홍주읍성 복원 등 현안에 대해 어떤 대책을 내놓고 승부수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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