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교통공사 출범에 "껍데기" 비판
박성효, 대전교통공사 출범에 "껍데기" 비판
페이스북에 글 올리고 "도시철도공사서 간판만 바꿔…'공룡 노조' 탄생 우려"
  • 윤지수 기자
  • 승인 2022.01.12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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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전 대전시장. 본사DB 자료사진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박성효 전 대전시장. 본사DB 자료사진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최근 대전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소속 박성효 전 시장이 지난 10일 출범한 대전교통공사(사장 김경철)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내용인 즉, 기존 도시철도공사에서 간판만 바꾼것에 불과하고 이른바 '공룡 노조'의 탄생이 우려된다는 것.

박 전 시장은 “대전시는 연구용역은 물론 토론회 한 번 없이 교통공사를 출범시켰다. 대전시는 한 해 버스 운영적자만 약 1300억원이고, 시내버스 분담률이 20%에도 미치지 못해 버스운영 이래 최악의 상황... 이런 상황에서 껍데기뿐인 교통공사 출범이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버스업체는 회사를 매각할 의사도 없을 뿐 아니라 협의조차 없었다고 들었다. 버스 없이 출범한 교통공사는 그저 도시철도공사에 간판만 바꿔 달은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말 우려스러운 점은 ‘공룡 노조’의 탄생"이라고 박 전 시장은 주장했다.

박 전 시장은 “지난 여름 대전시의 버스 일부가 파업했을 때, 나머지 버스와 도시철도를 운행해서 60%의 운영 수준을 확보해 위기를 넘겼었다”며 "만약 버스 철도 통합노조가 파업하면 그때는 대전시가 어떻게 위기를 넘길 것인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교통공사의 출범 이유인 ‘마스(MaaS)’에 대해서도 “마스라는 어려운 말로 시민들을 현혹하지만 까고 보면 그냥 정기권 카드를 도입하는 것이다. 통합카드로 여러 수단을 사용케 하는 서비스는 어렵지 않은 IT 기술이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얼마든지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라고 꼬집었다. 

다음으로 박 전 시장은 대전교통공사 출범으로 비용과 공무원 숫자만 늘어나고 공룡 노조 파업 마저 예상된다며 두 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교통공사를 추진하더라도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대책이 먼저여야 한다. 지난 10년간 버스 대수를 늘리지 않고 노선만 조정했기에 배차간격이 너무 길어져 시민들이 불편하다. 버스를 최소 300대 증차해 현재 배차간격을 15분에서 10분으로 50%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마을버스도 전면 도입해 구석구석 버스를 운행해야 간선과 지선이 효율적으로 작동해서 이용자를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요금 체계는 학생이나 노인들은 무료화해 부담을 줄이고, 일반인의 경우도 기업, 기관 등과 협력해 대전시와 회사가 공동으로 대중교통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전 시장은 지난 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새로운 대전의 성장 동력’을 기치로 내걸고 내년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그는 “대전에서 평생 살고, 시에서 계장부터 시장까지 근무했다. 대전에 대해 잘 알고 애정이 많다고 자부한다. 시장 취임과 동시에 3000만 그루 나무심기를 했고 무지개 프로젝트도 전국 최초로 했다. 새로운 대전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재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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