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허위 제보자' 사망... 야권의 악의적 ‘프레이밍’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허위 제보자' 사망... 야권의 악의적 ‘프레이밍’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1.12 12:11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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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허위 제보자인 이모씨의 사망과 관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허위 제보자인 이모씨의 사망과 관련, "이 후보가 이분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을 하실지 기대도 안 한다. 지켜보고 분노하자”며 이 후보를 이씨 죽음의 원인 제공자로 단정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이모 씨가 심장마비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정의당 등 야권은 이재명 후보 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이 후보를 이씨의 죽음을 초래한 장본인으로 몰아붙이는 프레이밍을 꾀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이 후보가 이분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을 하실지 기대도 안 한다”며 “지켜보고 분노하자”고 아예 이 후보를 이씨 죽음의 원인 제공자로 단정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진태 전 의원은 “이씨와 몇 번 통화했는데, 이분은 제보자라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이씨는 관련 녹취록 세 개에 다 등장하는 유일한 인물로, 이번엔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하지 말자. 사인불명이고 타살혐의가 짙다. 이거 어디 무서워서 일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정의당 장혜영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의혹 관련 인물들의 갑작스런 죽음만 벌써 세 번째"라며 "우연의 연속이라고 보기에는 참으로 오싹하고 섬뜩한 우연"이라고 밝혔다.

이에 〈열린공감TV〉는 “이씨는 자신의 집을 두고 오랫동안 여관방에 장기투숙을 하고 있었고, 매일 술로 일관했던 것으로 취재를 통해 확인됐다”며 “지난해 11월 26일 방송 보도를 통해 해당 녹취는 이 후보를 음해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입증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로 인해 검찰의 수사 압박이 상당했을 것으로 짐작된다”며 “이번 일로 기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 판단했을 수도 있다. 스트레스가 매우 심한 상황에 내몰린 끝에 결국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이태형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현금과 주식 등 20억원을 줬다"며, 관련 녹취록을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 제보했다.

그러나 이씨의 제보는 사실상 정치브로커가 지어낸 사실무근의 100% 허위였던 것으로 최근 확인됐고, 이처럼 허위제보를 한 이씨를 오히려 야권은 ‘공익제보자’로 둔갑시키며 엉뚱하게 이재명 후보에게로 화살을 돌리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 〈열린공감TV〉는 YTN 〈동아일보〉〈뉴스타파〉 등이 이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일제히 보도했던 지난해 11월 26일 긴급방송을 통해 “검증과 팩트 확인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언론이 정치브로커의 공작에 걸려든 최악의오보’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매체는 이날 “귀 얇은 언론은 공작을 즐기는 정치 브로커들의 표적에 취약했다”며 “이씨와 함께 공모했던 최모씨가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다"며 관련 진술서를 까발렸다.

매체가 공개한 최씨의 진술서를 보면, “제가 나누었던 대화들에서 이태형 변호사님이 이재명 지사님으로부터 받은 선임료가 20억 원이 넘는다는 등의 말은 저와 이병철이 지어낸 말”이라고 적혀 있다.

최씨가 지난해 11월 8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탄원서 중 주요 진술 내용을 간추렸다.

이병철이 저에게 이태형 변호사님께 사건을 몽골간장 사업하는 지인 사건을 소개시켜주고, 나중에 사건이 잘 처리되면 지인으로부터 1억원 정도 기부금을 받자고 했다.”

너에게 직접 받은 변호사 수임료 금액을 이야기하면 많은 그만큼 기부받기가 어려워 보이고, 이태형 변호사님이 이재명 지사님 변호하면서 20억 정도는 받지 않았겠느냐, 몽골간장 친구에게 그렇게 허풍을 치면서 뛰어난 변호사를 싸게 한 10억 정도 수임료로 소개해준 대가로 우리가 1억 정도 기부 받으면 어떻겠느냐. 친구에게도 자기가 그렇게 이야기할테니 저한테 맞장구만 쳐달라고 말했다.”

얼마 후 이병철이 전화가 왔고, 몽골간장 사업하는 지인과 함께 있는 것 같았다. 이병철이 저에게 ‘이태형 변호사님 한 20억 받으셨지? 그런데 몽골간장 친구가 변호사비용 10억 중에 일부는 주식으로 주고 싶다고 하는데, 가능한가?' 물었고, 저는 애초에 이병철에게 망장구쳐주기로 한 약속 때문에 ‘그렇다. 이태형 변호사님이 이재명 지사님께 20억원 넘게 받았다’라고 말했다.”

몇일 후 저는 이병철을 만나 ‘지인에게 처음에는 그냥 수임료를 20억으로 허풍 떨면서 10억 정도로 싸게 깎아주고 대신 1억 정도의 기부금을 받자고 한 것이었는데, 갑자기 주식 얘기도 하고 그래서 맞춰주긴 했는데 좀 당황스럽다. 말 맞춘 거 이외에는 혼자 말 이상하게 하지 마라, 대응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결국 ‘이태형 변호사가 이재명 지사님 사건으로 현금 3억원, 주식 20억원을 받았다’는 말은, 저와 이병철이 이병철의 지인에게 수임료를 블러핑하는 과정에서, 이병철의 말에 맞장구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저희끼리의 거짓말이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태형 변호사님은 이병철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이병철이 제 동료이기 때문에, 이병철이 하는 모든 말들에 그냥 ‘네네’라고 친절하게 응대한 것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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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2022-01-14 16:23:38
이런 기사가 포털에 떠야하는데...포털에는 쓰레기 뉴스만 있네요..

ㄱㅇㅁ 2022-01-14 08:12:56
옳은 기사 제목에 엄지 척 합니다.

마루 2022-01-14 06:44:44
기자님께 진심 박수를 보냅니다.

화현 2022-01-14 00:11:07
참 언론의 길을 가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기득권은이재명을죽이려한다 2022-01-13 20:31:15
진정한 언론이시네요. 기레기만 보다가 참 언론인을 봐서 눈이 맑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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